[프라임경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우건설의 매각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에게 매각 될 전망이다. 하지만 입찰자에 대한 형사소추 등의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입찰자에 대해서는 감점이 부과돼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김우석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설명하고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등의 매각시 기업의 윤리성과 사회적인 평판 등을 평가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에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한국자산관리공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발표한 평가기준은 가격부문과 비가격부문, 감점 부문으로 가격부문 배점비율은 67%에서 75%, 비가격 배점비율은 33%에서 25%다. 감점배점은 10점 이내로 확정됐다.
가격부문은 인구가격, 대금기급방법 등이 평가항목이며 비가격부문은 자금조달계획과 능력, 경영능력과 발전 가능성 등이 평가항목이다.
감점부문은 분식회계, 주가조작, 조세포탈 등의 위법 부당행위를 초래한 기업들이 대상이 된다.
김우석 사장은 매각이 진행중인 대우건설과 관련해서는 "대우건설이 우량기업이지만 사회적인 무리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사회적인 부담을 지우겠다는 입장"이라며 "조세포탈이나 비자금 조성 등 형사소추를 받은 기업들에 대한 세부기준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감점부분에 대한 세부규정이 미비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비가격부분을 개량화하는 것에 대한 규정들이 이미 마련되어 있고 5년범위내의 검찰 기소내용 중심으로 문제삼을 것이며 최근에 일으킨 문제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개별 기업별로 감점 한도 10점을 당한 기업인 경우에는 가격부분에서 15%이상을 더 제시해야 상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기업과 국내기업과의 역차별과 관련해서는 "국내, 해외 입찰자의 형평성은 개별기업의 특성에 따라 국내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부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감점 부분을 부각시키겠다고 언급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주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쌍용건설 등으로 시가총액 8조5612억원이다.
이와 함께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일부 지분을 가진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기업은 대우조선해양, 쌍용양회, 새한,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총 7개사며 시가총액 6조6949억원이다.
한편, 대우건설 최종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5월말에서 6월 중순에 확정되며 거래 종결은 8월중에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