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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투자자 '차별' vs '경계' 상반평가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13 11: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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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3일 파이낸셜센터서밋에서는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한국사회의 반응에 대한 상반적인 견해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하영구 한국시티은행장은 언론을 필두로 한 한국사회가 외국투자자들에게 적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외국인들도 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정상수준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지만, 한국의 문화ㆍ사회적인 차원에서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워릭 모리스 주한영국대사가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너무 심하다”며 “외국인과 국내인의 경계가 없어야 한다”고 받아친 것.

하 은행장은 다시금 “한국에서는 공무원들이 외제차를 타기도 쉽지 않다”며 “특수한 문화와 정서가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서울처럼 시티뱅크 등 외국은행의 지점이 많은 곳도 없다”며 “서서히 변화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기환 서울파이낸셜포럼 의장은 “아시아국가 중 제도 속에 민주주의 정신이 살아있는 국가는 한국뿐”이라며 “이러한 의지가 새로운 금융센터로 부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한국인들은 변화를 이끌어갈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