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이를 서비스하는 공공기관, 기업, 개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공공기관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게시판 글쓰기가 가능한 ‘공공 I-PIN(인터넷상 개인식별번호) 서비스’를 행정안전부, 노동부, 국세청, 부산시청 등 72개 중앙부처•광역자치단체 대표 홈페이지 등에 보급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도입하는 지차제 도 늘어나고 있다.
민관이 협력해 사기사이트 자동적발에 나서기도 한다. 안철수연구소는 서울시와 건전한 전자상거래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서울시가 구축중인 '사기사이트 자동적발 경고 시스템'에 자사 위험 사이트 사전 차단 서비스를 탑재해 무료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사기사이트 자동적발 경고 시스템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보유한 국내•외 사기사이트 등 유해쇼핑몰 정보 데이터를 안철수연구소의 위험사이트 사전 차단 서비스인 '사이트가드'에 탑재해 사용자가 유해 정보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사이트가드를 설치하면 국내•외 사기사이트, 휴면사이트 등 유해쇼핑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 사이트폐쇄가 불가능한 해외 운영 사기 사이트 등도 포털 사이트의 1차 검색 결과 화면에 안전 여부를 표시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이용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모바일 보안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휴대폰에 위피 플랫폼을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하는 규제가 풀려, 해킹에 다소 취약한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며 관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엠큐릭스는 지난해 11월 LG텔레콤의 통합인증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결과, 지금까지 65만장 가량의 디바이스 인증서를 발급했다.
게임업계도 속속 개인정보 보호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 에서 서비스하는 판타지비행 RPG <완미세계>가 게이머들의 개인정보보호 서비스인 ‘안전센터’를 선보였다. CJ인터넷의 안전센터 서비스는 실명 확인 후 휴대폰 인증을 거치는 게 1단계 보호 단계와 안전플레이는 게임 접속 후 30분이 경과되면 계정이 자동 잠금상태로 전환돼 재접속시 실명인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하는 2단계 보호를 동시에 실시한다.
게임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게임119’는 서비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정보보호캠페인’을 시작하고 비이소프트와 기술공급계약을 체결하여 사용자들의 컴퓨터에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 할 수 있는 “유세이프온 로그인” 제품을 지난 1일부터 서비스 중이다.
운전자 개인정보가 노출돼 발생하는 범죄로 이를 막기 위한 보안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주차 시 운전자의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운전자에게 호출 또는 연결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IT정보통신기업 큐세미가 선보인 파킹콜(www.parkingcall.kr) 서비스는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할 때 자신의 명함이나 휴대전화번호 대신 ‘1688-9175’를 남겨 이쪽으로 전화하면 운전자의 휴대전화나 호출기로 자동 연결된다. 운전자는 따로 차량에 자신의 정보를 남길 필요가 없어 각종 범죄나 스팸문자, 보이스피싱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파킹콜의 이용료는 월 990원이며 신용카드, 모바일 결제, OK캐쉬백 사용 등 결제방식도 다양하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새로운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용자가 신분을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정당한 사용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익명 인증 기술’과 불법적인 서비스 이용자의 ‘조건부 실명 추적’이 동시에 가능한 ‘프라이버시 강화형 익명 인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조건부 실명추적’이 가능한 ‘익명 인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사용자의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서비스 제공자는 개인정보 보호의 부담을 덜면서 사용자의 이용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