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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상시 비상경영체제 돌입

유경훈 기자 기자  2006.04.12 21: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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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에 이어 쌍용자동차도 올해 임원들의 임원을 삭감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쌍용자동차는 12일 내수판매 부진과 환율하락 등 내외 악재에 대처하기 위해 상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체제 돌입과 관련, 최형탁 쌍용차 사장 이하 전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급여 10% 삭감을 결의하고 실적에 대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직서를 미리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아울러 이달 말까지 ▲원가 및 비용절감 ▲불용자산 매각 ▲생산 효율성 증대 ▲R&D 역량 강화 ▲품질경쟁력 제고 등을 아우르는 비상경영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쌍용차는 국내 레저용차량(RV)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1.4분기 내수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17.5% 줄어드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형탁 사장은 “전 임원의 결의와 솔선수범 없이는 현재 위기상황을 극복은 물론 직원들의 동참도 기대할 수 없다”며 "전 임직원이 결연한 의지로 회사를 살리고 일터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고통분담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비상경영과는 상관없이 고용안정 우선 원칙과 투자계획 원안 집행 등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계기로 올 임금 인상률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어서, 10.5%의 임금 인상 요구안을 확정지은 노조와 마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