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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편의점 함박웃음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5.06 08: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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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경기 불황으로 국내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유명 관광지 주변 편의점들이 모처럼 맞은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반면,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을 맞아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됐던 명동 지역 편의점들은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S25가 연휴 기간인 5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와 강원도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9%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GS25 선데일리조트점>은 지난 해에 비해 171.9% 매출이 올랐고 <GS25 낙산비치점>과 <GS25 망상비치점>도 2배 이상 매출이 뛰어 올랐다.

제주도에 위치한 <GS25 성산일출점>과 <GS25 한림협재점>도 70% 이상 매출이 급증했고 중문 관광 단지에 위치한 <GS25 중문단지점>도 41.3% 매출이 뛰어 올랐다.

반면, 골든위크와 노동절을 맞아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었던 명동지역의 6개 편의점들은 이 기간동안 지난 해보다 18.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원화 가치 하락 탓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늘고있는 추세였지만 SI 파동과 원화 하락이 주춤하면서 한국 등 해외 여행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GS25 중문단지점 신수연 점장은 “올 해 들어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김, 고추장 등의 진열을 늘려 전용 매대까지 만들었지만 이번 연휴 기간에는 오히려 국내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제주도 특산물 매대로 급히 바꾸었다”고 말했다.

한편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여행 비용을 아끼기 위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저렴하게 맥주를 마시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편의점 먹을거리와 맥주, 안주가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동안 지난 해보다 ‘참숯구이닭꼬치’, ‘베니건스 샐러드’ 등 즉석식은 200.3%, 다양한 과일과 쌀 등 1차식품도 58.3% 매출이 증가했고 김밥류와 도시락 매출도 37.2% 크게 늘었다.

맥주와 안주도 인기를 끌면서 지난 해보다 각각 38.6%, 35.0%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수입 맥주는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 상품 매출도 늘었다.

썬크림과 여행용 화장품 세트 등 화장품 매출이 43.9% 크게 늘었고 칫솔, 치약 등 위생용품이 52.5%, 응급 의료 용품 44.8%, 여행용 티슈 등 지제품도 38.2% 매출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