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눈이 건조할 때 안약대신 사용해도 된다던 컨택트 렌즈 보관 용액에서 곰팡이균이 발견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17개주에서 세척액에 의한 곰팡이균에 감염 109건을 발견했으며, 이중 절대다수가 바슈롬 사의 ‘리뉴 모이스처락’ 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슈롬에서 나온 이 렌즈보관액은 수분보호막으로 렌즈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촉촉함을 유지해 준다는 특징이 있다고 광고해 왔다.
이 제품은 세척, 헹굼, 소독, 보존, 보습에 단백질 제거까지 한번에 해결된다고 돼 있다.
그러나 FDA에 따르면 이 용액에서 곰팡이균이 발견됐으며, 이 균에 감염되면 각막이 손상돼 심한 경우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바슈롬의 리뉴 모이스춰락 멀티퍼포스 용액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에서 시판됐다.
이 렌즈 보존액을 판매해온 경기도 김포시의 한 안경점 주인은 “보존액의 안전성이 우수해 누액 대신 사용할 수 있다”며, “렌즈를 눈에서 제거하고 따로 헹굴 필요 없이 바로 액을 채워 넣으면 되며, 착용 전에도 역시 따로 세척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판매해 왔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바슈롬 코리아에 안전성 검토를 위한 자료 제출을 긴급 지시했으며 관련 정보를 수집ㆍ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