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난 남자다’의 가수 이광필이 최근 4집 앨범 "missing2 in the dream"을 출반했다.
본업인 가수 외에 납북자 가족협의회(회장 이옥철)의 홍보대사, 해외 입양아 돕기, 새터민 돕기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밝히는 ‘시민운동가’ 이광필답게 이번 4집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먼저, 지난 2008년 3집 ‘missing’을 통해 발표된 ‘친구’가 ‘이재환1987(친구)’로 이름이 바뀌어 또 한 번 수록됐고, 역시 3집에 수록돼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큰 호응을 받은 ‘메구미’를 일본어로 새로 부른 ‘메구미’도 함께 수록됐다.
‘이재환1987(친구)’는 이광필의 고교(서울 숭문고) 시절 절친한 친구로 1987년 오스트리아 여행 중 납북됐던 이재환(당시 25세)씨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노래한 곡.
이광필이 직접 작사하고, 386세대 유명 작곡가인 박의수씨가 작곡했다.
‘메구미’는 1977년 11월 일본 니가타 해안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돼 북한에서 지내다 1994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 씨의 이야기를 다룬 노래다.
이광필은 지난해 이 곡이 인연이 돼 요미우리 신문, NHK 방송 등 일본 주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고, 일본 현지엔 이광필을 사랑하는 ‘광팬’이 급증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이씨는 서울 신촌에서 본인이 운영 중인 ‘백야 에스테틱(02-333-7796)’에 단골로 오는 ‘광팬’인 일본인 유학생들로부터 일본어 발음 교정을 받으며 일본인들이 공감할 정서까지 담아 '메구미'를 녹음할 수 있게 됐다.
이광필은 "4집 출반을 계획하고 있을 때 꿈에서 친구 이재환과 메구미씨를 만나게 됐다"면서 "그 모습들이 너무 생생했고, 너무 안타까워서 소중한 사람들과 생이별을 한 분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4집에 다시 수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4집엔 ‘나의20년’을 팝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친구와의 정다웠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있으며, ‘연가’ 솔로버전과 ‘소중한사랑’ 등 기존 인기곡들도 삽입됐다.
이씨의 4집 출반은 지난 4월 26일 일본 교토통신에 의해 일본에 전해져 일본 유력 언론사들에 의해 대서특필됐다.
특히, 이광필의 공식홈페이지(www.leekwangpil.com)에서 ’메구미’를 감상하거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들으려는 일본인들의 접속 쇄도로 한때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현재 이씨의 4집은 납북자 가족협의회에 전달됐으며, 오는 8일 일본의 ‘납북자 송환을 위한 국민대집회’에 즈음해 일본 총리 산하 ‘일본 구출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4집 앨범 재킷엔 앳되고 여린 외모의 여학생의 흑백 사진(사진)이 수록돼 메구미의 어린 시절을 연상케 하고 있다.
그 여학생은 이광필의 딸인 영화배우 이나비(경기 일산 백마중학교 3학년)로 마침 이나비의 본명인 ‘은혜’가 ‘메구미’가 의미하는 ‘은총’, ‘은혜’이어서 일본인들 사이에 더욱 더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