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화물연대 광주지부 제1지회장 박 모씨가 대한통운 물류센타가 있는 대전 야산에서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씨는 최근 대한통운 택배분회 집단해고 저지투쟁과 금호지회 생존권 쟁취투쟁 등을 벌이면서 경찰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대전 대한통운 물류센타는 광주의 대한통운 택배분회 해고자들이 농성투쟁을 전개해온 곳이다.
민주노총 광주지부에 따르면 박 씨는 목을 메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박 씨의 시신은 현재 대전 중앙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현재 경찰 측에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박 씨의 시신을 충남대병원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중앙의 간부와 화물연대 본부, 민주노총 대전과 광주본부의 간부들이 중앙병원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 대책회의를 통해 향후 장례 절차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수배를 받던 중 최근 민주노동당 광주시지부 홈페이지에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바쳐야겠다” “산자들의 몫”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등 자결을 암시하는 마지막 심경을 표현했다.
민주노총 광주지부는 “당시 이 글을 접한 지역 노동계와 가족은 '살아서 함께 싸우자, 속히 연락 해주길 바란다'는 등의 댓글을 달고 백방으로 박종태동지를 수소문 했지만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고 말했다.
박 씨는 는 지난 2003년 삼성광주전자의 화물연대 조합원 집단해고에 맞서 구속수감된 적이 있으며, 시청비정규직 투쟁에서는 자신이 운행하던 화물차를 무대차량으로 사용하여 불구속 기소를 당하는 등, 화물연대와 지역노동계의 대표적인 운동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