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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기초의원, 뒤바뀐 당선 소감문?

4.29재보궐선거, 낙선 후보가 당선 소감문 내는 헤프닝 연출

정운석 기자 기자  2009.04.30 06: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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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29일 치러진 광주 서구 다선거구(풍암동, 화정 3,4동)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맞선 민주당 고경애 후보와 민노당 류정수 후보가 각각 오후 7시, 9시 40분에 당선 소감문을 냈다.

고 후보측에서는 광주가 민주당 텃밭이고 그동안 장상 최고의원, 김동철 광주시당위원장, 지역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의 지원유세를 통해 승세를 굳혔다는 생각에 투표시간 마감에 맞춰 당선 소감문을 냈던 것.

그러나 결과는 민노당 류정수 후보의 승리. 류 후보는 총 유효투표 1만 257표 가운데 5551표(54.11%)를 얻어 4706표(45.88%)에 그친 민주당 고경애 후보를 눌렸다.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민주당 광주시당이 선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민을 무시한 아전인수(我田引水)격의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노당 서구기초 류정수
류정수 당선자는 당선 소감문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는 역시 두 번이나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민주당에 대한 주민들의 심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지역에서 권력을 독점하면서 수 없이 많은 구태정치가 주민들의 표심을 민주노동당에게 지지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하고 이 같은 정치행태는 후보자의 공천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자 내에 표심이 엇갈리게 하는 이유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류 후보는 "소수이지만 민주노동당 소속 구의원들의 깨끗하고 성실한 의정활동이 입소문을 타고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다"면서 "서구의회를 깨끗하게 정수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장흥 제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민노당 정우태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1만466표 가운데 5112표(48.84%)를 얻어 3731표(35.64%)를 획득한 민주당 김 성 후보를 눌렀다.

비롯 작은 재보궐선거지만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이라는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낙선한 것이여서 향후 지역 정가의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