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돼지 인플루엔자(SI)가 확산되며 그 진원지인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저마다 비상이 걸렸다.
멕시코에 거점을 두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멕시코 현지 상황을 시시각각 체크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8일,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멕시코 현지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아직까지는 돼지인플루엔자로 인한 조업중단 등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 직원이 동원되는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질병확산에 극도로 민감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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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사태의 장기화 우려 속에 멕시코 현지에 생산 및 영업 거점을 둔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은 LG전자의 멕시코 내 레이노사 TV 공장의 모습.> | ||
LG전자 역시 멕시코시티 판매법인과 레이노사 TV 공장 등 4개 법인을 현지에 두고 있으며 3500명 직원 중 50명의 주재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피해지역과 인접한 곳으로의 출장 자제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바이러스가 계속적으로 확산될 경우 현지 영업 등에 있어서도 상당한 위축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돼지인플루엔자에 따른 내수시장의 급격한 위축도 예상되는 데다, 본격적인 소비철로 알려진 멕시코의 어머니날이 다음달 10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TV, 냉장고, 핸드폰 등 주요 선물 품목들의 판매가 감소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멕시코에 거점을 둔 다른 국내 기업들도 사태 장기화 우려 속에 수습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SI 발병 이후 현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지시했으며, 포스코는 멕시코 현지 공장의 조업시간을 단축하고 직원들에게 보건 마스크를 지급 및 가족들에 대한 건강검진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멕시코 현지 진출 한국 기업 모임인 지상사협의회 회장사인 한국타이어는 28일 각 진출사별로 대응 방안을 수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멕시코는 우리 수출 대상국 10위 국가로 지난해에만 90억9000만달러를 수출한 주요 교역국 가운데 하나여서 이번 SI 사태로 인한 우리 기업 및 국가적 손실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