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증권은 12일 하나투어(039130)가 이익의 고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7만8200원에서 8만54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의견 유지.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가 현대증권의 적정주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여행사로서 지위를 굳히는 가운데 주5일 근무제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의 고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큰 폭의 성장을 보였던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2분기 매출액을 1분기대비 28% 감소한 281억원, 영업이익은 1분기의 108억원에서 29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
이는 비수기인 데다 6월의 독일 월드컵의 영향 등으로 여행상품 수요가 다른 때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항공권판매는 증가할 수 있겠지만 항공권판매의 수수료율은 9%로 패키지(16%)보다 낮고 동사가 패키지 비중을 늘리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영향 등으로 단기적으로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2분기를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곧 월드컵은 ‘1회성 이벤트’이므로 그 영향이 6월 한 달에 국한될 것이고 견조한 해외여행수요와 업계 재편 등을 반영, 3분기 이후 실적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하나투어는 장기적으로 15개인 해외 현지법인을 지속적으로 확대, 2010년까지 50개로 늘릴 계획인데 이로 인해 타 여행사들에 비해 더욱 질 높은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한 패키지 상품 개발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