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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1분기 실적악화에도 자신만만(종합)-IR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11 1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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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필립스LCD는 11일 실적발표에서 “수익성 위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해 가고 있다”며 대형TV와 와이드노트북에 주력함으로써 실적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LPL은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실적 등이 전기대비 급감한 것에 대해 “계절적 요인과 패널가격 하락 등 시장상황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취약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흑자전환의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 LCDTV시장 규모를 4500만대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특히 ‘월드컵 특수’ 등으로 P7패널은 2분기에는 1분기의 1.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PL은 올해 말 32인치 LCDTV 가격이 1000달러(약 100만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42인치 LCDTV는 1999달러, 37인치 LCDTV는 1499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것.

그러나 이 같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42인치 최적화 라인인 P7의 성공적 양산에 따라 경쟁력 있는 가격에 LCD 패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패널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거래선과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에 LED램프를 적용한 대형TV 출시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원가절감 측면에서는 올 목표를 10∼15%로 잡았다며, 2000년 이후 계속적으로 원가절감을 해왔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연말에는 예상보다 더 많이 원가를 절감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트북 시장에 대해서는 14인치 이상의 와이드형 노트북이 주도해나가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14인치 와이드노트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UOㆍQDI합병에도 자신만만

한편 대만 경쟁사 AUO의 QDI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이미 예견돼 있던 일”이라며 “LCD시장의 구조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시장수급이나 가격 측면에서 비이성적인 시장교란 요인들이사라지는 등 시장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AUOㆍQDI합병은 주로 노트북과 모니터에 역점을 둔 것으로 LPL은 주로 대형TV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보다 유리하다”며 “1+1=2가 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프라이스 킬러(price killer)’ QDI의 추가적인 가격인하에 대해서도 LPL 역시 원가절감을 하고 있다며 TV만큼은 주도력을 뺏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