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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건 휘말린 D그룹‥"해프닝일뿐"

박모대표 한밤중 10대 여성 성추행 '논란'

이연춘 기자 기자  2009.04.24 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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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식품종합 D그룹이 때아닌 전문경영인의 어이없는 성추행 사건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D그룹의 박모 대표이사가 지난 22일 밤 11시경 서울 도심에서 1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에 입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박 대표가 성추행 사건과 관련 이럴다할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M증권사 대표 등 2명과 함께 술을 마신뒤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빌딩 앞 계단에 앉아있던 19세 A양에게 추파를 던졌다. 이에 A양 일행들이 항의하면서 박 대표 등과 싸움이 벌어져 경찰에 연행됐다.

결국 박 대표는 A양의 치마를 들춘 강제추행 혐의를 받았지만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와도 합의가 원만하게 해결됐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M증권사 부대표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입건했다.

반의사불벌죄란 일단 공소를 제기할 수는 있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때에는 공소권이 소멸하는 범죄를 말한다.

경찰은 "피의자인 박씨 일행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 진술 등을 종합해볼 때 정황상 성추행을 한 것으로 보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D그룹 관계자는 "술에 취해 생긴 '해프닝'이 일파만파 커지는 게 아니냐"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표가 치마를 들추고 핸드폰으로 촬영했다는 것과 관련 오해가 있었다"며 "현재 원만하게 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D그룹은 오너 자녀가 최근 국내 굴지의 오너 일가와 이혼 소송으로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문경영인의 성추행 사건으로 또한번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