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그동안 집값 상승세에 일조했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방침이 난항을 겪는 등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를 비롯한 규제 완화 사항들이 불투명해진 탓이다. 실제로 강남4구 재건축은 지난 주(0.81%) 보다 주간 상승폭이 0.66%P나 떨어진 0.15%에 그쳤다. 급등한 호가 부담과 추가 규제완화 시행 지연에 따른 실망감으로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어 거래 소강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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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KB국민은행 주간 > |
이에 따라 서울전체 재건축 시장도 0.16% 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확실히 줄었고 매수자들은 한 발 물러난 상태다. 단기간 급등한 호가 부담으로 가격 조정이 뒤 따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권 거래가 주춤하면서 강북의 주요 개발 재료 지역도 한산해진 모습이다. 한강변 고층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졌던 성수동, 마포 상암 일대도 호가 급등에 거래가 주춤해졌다.
그러나 실수요 기반이 탄탄한 일부 지역은 저가매물이 빠지면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노원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계동에서 실수요 거래가 형성되면서 소폭 올랐다.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도호가가 조금 오른 상황이다.
◆분당신도시, ‘나홀로 상승’
대부분 지역이 상승폭을 좁힌 가운데 신도시는 분당(0.45%)의 강세로 이번주 오름폭을 더욱 키웠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평촌과 중동은 각각 0.21%, 0.13%의 변동률로 상승세를 이었고, 산본은 지난주보다 낙폭을 줄이며 -0.15%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 소폭 올랐던 일산은 이번주 -0.08%로 뒷걸음질쳤다.
경기도에서는 안양시가 0.3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집값이 상향조정 됐지만 계속적으로 가격이 오르자 수요자들은 오른 가격에 선뜻 매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
그러나 매도호가에서 2,000만~3,000만 원 정도 낮게 가격 조정이 가능한 매물들은 계속해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서울 주요 지역처럼 호가가 낮아지는 현상까지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중개업자들은 언급했다.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용인시(0.31%)에서는 동백동 호수마을동보노빌리티 145㎡(44평형)가 4억9,000만 원에서 5억5,000만 원으로, 신갈동 원대마을신갈한신 105㎡(32평형)가 2억5,250만 원에서 2억8,000만 원으로 오름세를 띠었다.
재건축 아파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과천시에서는 중앙동 주공1단지 52㎡(16평형)와 별양동 주공2단지(301~307) 59㎡(18평형)가 2,000만원, 2,500만원씩 올라 각각 6억원, 7억8,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화성시(0.09%) 반월동 신영통현대타운1단지 109㎡(2억4,000만→2억5,500만 원), 광명시(0.09%) 철산동 주공13단지 92㎡(3억→3억1,000만 원)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