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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부산지사, 사실혼 부부 결혼식 지원

예복, 드레스 및 신혼여행까지 일체 협찬

나원재 기자 기자  2009.04.24 14: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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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4일 코레일 부산지사 부산역(역장 배임규)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의 실천봉사단’이 부산역 맞이방에서 불우 사실혼 부부를 위한 결혼식을 지원했다.

앞서, 코레일 부산지사는 올 2월부터 두 달 동안 사연을 적은 편지를 부산역장 앞으로 직접 보낸 분들 중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결혼식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결혼식 대상자로 선정된 김성득(남.54)씨와 김길순(여.50 시각장애1급)씨 부부가 이달의 결혼대상자로 선정돼 부산역 대합실에서 결혼식을 개최했다.

김길순 씨는 “오늘 결혼식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남편과 함께 평생 행복하게 살겠다”며 “오늘 행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코레일 직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코레일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뜻 깊은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계획이다.  

이날 결혼식은 100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으며 감동적인 부부의 사연에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많았다는 후문.

이란에서 한국관광차 부산역을 들린 한 외국인 부부는 역사 내 결혼식을 보며 “기차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은 처음 본다. 우리 부부도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두 부부에 대한 사연을 듣고 감동했다.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며 카메라로 결혼식 장면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결혼식은 오전 11시부터 부산역 3층 맞이방 종합안내센터 앞에서 시행됐으며, 신랑신부 입장, 주례사, 축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례는 부산역장이 직접 했고, 부부는 결혼식이 끝난 후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새마을호특실 열차를 타고 천안에 있는 온양온천 관광호텔로 허니문을 떠났다.

배임규 부산역장은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실혼 부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부산역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뜻 깊은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결혼식과 신혼여행에 필요한 메이크업, 예복, 드레스, 웨딩촬영 등 모든 경비는 코레일 부산지사 직원들의 성금과 부산역 ‘사랑의 실천봉사단’ 행사에 동참하는 웨딩데이(웨딩업체), 허니문클럽(여행업), Kids&Lnd(사진, 앨범), 박준헤어샵(부산역점) 등 예식 및 결혼관련 업체의 협찬을 통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