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환은행의 헐값매각 논란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합의에까지 불똥이 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론스타의 과거 인수를 무효화 하기는 힘들고 따라서 국민은행에의 매각에는 별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무효화 여부에 법률적 검토를 나설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감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알아보기 위한 차원에서 법률적 검토를 지시했다"며 "감사원의 감사가 나와봐야 뭔가 진전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결국 론스타의 불법 개입 여부가 밝혀지느냐에 따라 론스타의 과거 인수 무효화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날 경우 민법상 매매계약을 취소할수 있다는 법률적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결국 수사과정에서 론스타의 과거 인수 무효화를 성사시키지 못하더라도 과세에는 성공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11일 국민은행은 장중한때 8만200원까지 하락하는 등 이틀째 크게 떨어지고 있다. 11일 국민은행 주가는 전일대비 2.39% 하락한 8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이날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의 외환은행지분 매각절차의 중단을 위해 론스타가 선임한 리처드 웨커, 엘리스 쇼트, 로버트 팰런 등 외환은행 이사들을 상대로 매각절차 이행의 중단을 청구하는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