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오수에서 볼일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길가의 장애물 때문에 사고가 났는데, 빨간 우체부 아저씨가 순식간에 달려와 길가 골짜기에서 숨도 못 쉬고 있던 저를 구해주었습니다."
전북 임실 삼계면 홍곡리에 사는 김모(83) 씨는 최근 한 집배원을 칭찬하는 편지를 전북체신청에 보내왔다.
김씨가 편지를 쓰게 된 것은 임실 오수 우체국에 근무하는 박신성(32) 집배원 때문.
지난 3월5일 오후 김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길가 골짜기로 떨어져 숨도 못 쉬고 있었는데, 마침 사고 일대를 배달하던 임실오수우체국 박 집배원의 신속한 구조작업으로 목숨을 구해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몰라 생각다 못해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아 편지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한 달 이상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자마자 편지를 쓰게 됐다는 김씨는 "남을 도우면서 사는 집배원 아저씨를 보면 저절로 흥이 납니다"라고 적은 뒤 "좋은 일을 하는 우체부 아저씨 박신성군을 본받아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박 집배원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배달도중 길가에 쓰러져 계신 할아버지를 골짜기에서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119에 신고해 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옆에서 돌봐 드린 것 밖에 없다"면서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라면 똑같이 대처했을 것이고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집배원은 2002년부터 서울 노원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다 2005년 정식 직원으로 임용돼 노원우체국, 임실우체국 등에서 근무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