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너럴모터스(GM)가 위기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GM측이 만기 도래 채권 지불거절의사를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알려진 바에 따르면 GM은 만기도래 채권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굳혔고, 미국 증권가는 이에 따라 혼조 마감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GM의 등급을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채권단도 손 드나?
여기에 GM의 채권단이 정부가 희망하는 출자전환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돼 문제는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채권정보 전문업체 KDP의 보고서를 인용, "GM이 오는 30일까지 출자전환을 채권단에 공식 제의할 예정이나 채권단은 이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GM이 제시한 회생 조건에 대해 대다수 채권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 따라서 GM은 결국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파산신청 시한까지 특별한 방법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한, 파산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GM대우, 어떻게 되나?
이렇게 되면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GM자회사들 역시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은 5월까지는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그 이후 상황과 유동성 위기 문제는 만만찮은 과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GM대우가 있는데, 현재 GM대우 회생안을 놓고 4월 재보선(인천 부평을은 GM대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역구다)을 이식한 여야가 회생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GM대우의 지원 처리는 결국 미국 정부가 본사의 처리방향을 어떻게 잡는지를 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 정부는 GM이 GM대우와 끝까지 함께 가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해 줄 것을 전제 조건으로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GM이 이렇게 혼미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국내 금융권이 GM대우 개 은행이 4월 말 현재 75억 달러의 선물환 계약을 GM대우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년 만기 도래분 37억 달러). 미국 GM이 채무지불 거절의사를 밝힌 것처럼, GM대우 역시 샅은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국내 금융권 전반이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반대로, GM대우와 금전 거래가 있는 국내 금융권이 먼저 채무 상환 기간 연장 등 우호적 조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나서는 경우도 큰 파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