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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인이여 S라인으로 거듭나라”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4.11 1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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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의는 55, 바지는 77주세요!”

회사원 서현아(27)씨는 한눈에 봐도 약간 마른 듯한 몸매지만 정작 그녀는 굵은 허벅지가 고민인 이른바 ‘하체 통통族’.

   

최근 현영, 오윤아 등 몸짱 연예인들이 ‘S라인’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하체가 튼튼한 체형을 일컫는 ‘A라인’이란 용어가 새롭게 뜨고 있다.

‘A라인’은 하체 통통족인 강수정아나운서가 자신의 체형을 표현한 것으로 네이버 검색 순위 1위에 떠오를 정도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 다이어트 포털 사이트 엔젤다이어트와 네이버가 지난 7월 남녀 네티즌 1582명(여성 1465명 92.6%, 남성 117명 7.4%)을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살을 빼고 싶은 부위로 허벅지(553명, 35%)가 1위를 차지했다. 

이제 “하체가 튼튼해야 늙어서 고생을 안 한다”라는 말은 옛말이다. ‘A라인’ 체형은 사무실에서 장시간 앉아 일하는 젊은 직장 여성들 대부분의 고민 거리 중 하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A라인’체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들을 위한 하체 관리 용품들이 뜨고 있다.

G마켓(대표이사 구영배)에서는 하체 관리에 효과가 좋은 스텝퍼, 세븐라이너, 발안바기 등 하체 다이어트 용품이 일평균 600여개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미니스커트 열풍과 다리 라인을 그대로 살린 스키니진의 인기와 맞물려 여성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각선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계단밟기와 같은 운동효과를 주는 ‘스텝퍼’로 일 평균 200여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운동 강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의 운동으로도 하체 관리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볍고 설치하기 쉬운데다 차지하는 공간도 적어 사무실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다리를 문지르고 주물러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기구도 잘 팔린다. 대표적인 상품은 ‘뷰렉 파워 종아리 다이어트’. 5개의 롤러가 움직이며 종아리를 자극하며 지압 돌기의 롤러가 회전하며 발목과 종아리의 경혈을 자극하면서 다리 피로감을 없앤다.

스타킹으로 잠시나마 날씬한 다리가 될 수도 있다. ‘다이어트 스타킹’은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순으로 압력을 가해 붓기를 방지한다.

신축성이 좋고 발목-종아리-허벅지 순으로 단계압박 설계돼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 연베이지, 블랙, 커피 등 의상에 맞춰입도록 컬러도 4가지다.

G마켓에서는 아예 이런 ‘A라인’ 체형을 위해 스커트 및 팬츠 정장을 사이즈 별로 판매하는 판매자가 인기다. 즉 세트 정장이라도 본인의 체형에 따라 상/하의의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어 ‘A라인’ 체형의 소유자도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가격이 만만치 않은 러닝머신, 사이클 등 전신운동기구는 퇴조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효과도 좋은 부위별 운동기구가 인기”라며 “특히 미니스커트, 스키니진 등 각선미를 강조한 패션이 트렌드가 되면서 하체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운동기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