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기술 수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아무리 많은 물량을 수출하더라도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년적자에 시달리는 기술무역 수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은 기술력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2007년 29억달러 적자(기술수출 19억불, 기술수입 48억불)를 기록하는 등 만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하고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총력을 기울여 기술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정부예산 31억원을 투입, 중소 벤처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의 해외수출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특히 기술수출 마케팅지원 사업을 해외 지역별로 특화하는 등 기술 라이센싱 중심에서 맞춤형 종합 컨설팅 지원 사업으로 확대 개편키로 한 것은 방향타를 제대로 잡은 것이라고 본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글로벌사업화협력센터(GCC)를 지정했다는 것이다. 기술거래기관과 법률 회계 투자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의 글로벌사업화협력센터를 지정하고, 우수기술 100여건을 선정해 건당 최대 2천만원(기존 5백만원) 한도내에서 기술수출과 관련된 시장조사, 법률 투자 자문, 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하게 되면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의 기술수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시장진입이 힘든 기술선진국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 우수 경영대학의 기업 컨설팅 프로그램(GAP, Global Access Program)을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 기술시장 진출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기술이전 네트워크인 유럽의 EEN(Enterprise Europe Network) 가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기술이전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구상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43개국, 600여 기관이 가입되어 있는 EEN과 우리 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외 현지에서 기술수출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술수출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6월 글로벌 기술종합전시회(G-TEK)를 개최, IT 융합 녹색기술 분야 등의 우수기술 이전을 해 나갈 계획이라니 이러한 계획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가 진정한 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R&D 투자확대와 더불어 미국 일본 등과 같이 개발된 기술의 해외수출에 주력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가 기술수출에 적극 나서는 것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잘한 일이라고 본다.
차제에 해외 기술 시장정보와 전문 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기술수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섰으면 한다.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이 대한민국 국가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