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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섬, 안단테 완도

완도군, 제1회 세계슬로우 걷기축제 성료··"왜 슬로우씨티로 선정됐나?" 물음에 답한 축제

정운석 기자 기자  2009.04.20 11: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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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는 명사십리, 산과 물이 맑다하여 붙여진 청산도, 이곳 완도에서 18일부터 이틀간 '제1회 세계슬로우 걷기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제1회 세계슬로우 걷기축제'가 열린 전라남도 완도군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전경

 완도군은 이번 축제를 완도와 가장 닮은 단어 느림(slow)과 느림과 가장 닮은 단어 안단테(andante)를 컨셉으로 놓고 대자연속의 harmony(행복의 조건을 갖춘 대자연의 섬, 쉼이 아름답고 건강한 섬) 건강의 섬, 안단테 완도를 강열하게 표현했다.

축제 첫날인 18일에는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종식 완도군수, 김영록 국회의원, 주민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채꽃 단지에 이르는 걷기대회', '완도 소망의 숲 만들기', '낸시랭과 함께 하는 유채꽃 테마 포토존', '모래 조각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완도읍 해변공원에서는 완도지역의 대표음식을 소개하는 포차와 슬로우푸드(Food) 먹거리 마당, MBC 가요베스트 공개녹화, 테마불꽃쇼 등으로 주민들과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날 19일에는 완도군에서 19.7km지점에 위치한 청산도에서 열렸다. 배에 몸을 실고 40여분을 달여간 이곳은 산과 물이 맑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과장이 아닌 아름다운 섬 그 자체였다.

   
천혜의 포구 전라남도 완도군(항공 촬영)

드라마 '봄의 왈츠', 영화 '서편제' 의 의 배경 이였던 유채꽃과 청보리 길은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냈고 걷기행사, 바람개비 날리기, 해녀들의 물길질, 보리피리 불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했다.

   
논밭이 한폭의 그림같은 전라남도 완도군(항공 촬영)

이번 제1회 '세계슬로우 시티축제' 계기로 완도군이 내세운 슬로건(건강의 섬, 안단테 완도)과 테마(slow shout ;완도가 주는 두 가지 기억 행복한 웃음과 따뜻한 추억, happy action ;재미있는 체험을 통한 강렬한 경험으로 맛보는 완도와 친구 되기, rest peel ;감성으로 말하는 완도만의 매력인 명품볼거리·먹거리·놀거리)를 수준 높게 표현해 "왜 슬로우시티로 선정됐나?"에 답했다는 평가다.

   

   
 빼어난 경치 만큼이나 시골의 풍경이 넘쳐나는 청산도(항공 촬영) 

슬로우시트(Cittaslow)는 1999년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 에 사는 주민들이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맥도날드가 자신의 도시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삶의 방식을 느리게 바꾸기 시작했다. 결국 첨단 자본주의 상징인 백화점, 자동차 등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문명의 이기와 오염원이 사라진 마을은 진정 인간다운 삶이 시작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담양 창평, 신안 증도, 장흥 유치.장평, 완도 청산도가 아시아 최초로 인증을 받아 현재 116개국 116개 도시가 슬로우시티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