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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나를 힘들게 만드는 건 '돈과 미래불안'

배성원 시민기자 기자  2009.04.20 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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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다. 요즘 자신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무엇일까? 이런 질문의 답변에 역시 돈과 불투명한 미래를 꼽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공모전 포털 ‘씽굿’(www.thinkcontest.com)과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20대 이상 대학생, 직장인 1008명을 대상으로 ‘현재의 위기와 자기치유법’이란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의 34.70%가 현재 자신의 인생을 가장 힘겹게 만드는 요인으로 ‘돈’을 꼽았으며, 두 번째로는 ‘불투명한 미래’(17.40%)를 선택했다.

1위와 2위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어 ‘인간관계’, ‘능력부족’, ‘의욕상실(슬럼프)’가 각각 9.0%를 차지했으며 이외에 ‘우울·불안심리’(5.60%), ‘경쟁 및 시험’(3.5%), ‘정체성 혼란’(2.80%), ‘건강’(2.10%)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인간관계의 위기측면에서 현재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지만, ‘직장상사나 선배’(20.80%) 혹은 ‘가족’(18.80%)을 꼽는 이들이 가장 높게 나왔다. 또 ‘특별히 얽힌 악연’ 때문에 힘들다는 이도 11.8%나 됐다. 이밖에 9%의 응답자는 ‘연인’을, 6.9%는 ‘친구나 동료’를 꼽았으며 직장이나 학교의 후배(2.80%), ‘악플러나 스토커 등’(1.40%)을 든 이도 있었다. 

▒  상사나 가족 인간관계 가장 힘들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나 절망을 극복하는 습관에 대해서는 ‘잠’이라는 응답이 전체 20.1%로 가장 많았고 ‘기분 좋은 취미활동’을 꼽는 이도 18.10%로 2위에 올랐다. ‘술’이라고 응답한 답변은 16.0%, 운동이나 사우나를 선택한 응답자도 11.10%를 차지했다.

이외에 수다(대화, 만남)(8.30%), ‘기쁘고 즐거운 생각하기’(4.90%)나 ‘여행’(4.90%), ‘음식’(2.80%) 등 다양한 해결방안이 나왔다. 반면 전문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설문 응답자들에게 평소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3%가 “서로 교차한다”고 대답했으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라는 대답(40.30%)이 “부정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라는 응답자(4.90%)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스스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응답자가 대체로 많았지만 실제로 우울증(조울증)과 같은 부정적 사고를 경험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0.40%가 이 때문에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병원 상담 경험이 있다”는 대답도 4.90%였다. “우울증이 심각하다고 느낀 적 있다”도 전체의 11.10%를 차지했으며, 가끔 우울증 경험이 있다는 답변의 경우는 39.60%로 가장 많았다. 우울증 경험이 없다는 28.50%나 모르겠다는 의견 외에 성인 66%가 크고 작은 우울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신적 고통, 전문상단치료보다 스스로 풀어
심각한 좌절, 절망, 우울증이 왔을 때 위기극복 방안을 묻자, 답변자들은 대부분 전문적인 상담이나 병원치료보다는 스스로 혹은 주변 사람들에 의존해 풀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응답자의 30.60%가 “그냥 혼자 이겨 내겠다”고 답했으며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나 친구와 상의”(27.80%), “구체적인 대안을 생각해 본 없다”(12.50%) 등이 많았다.

이외에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겠다”는 의견은 10.40%였으며, “가족에게 도움 요청하겠다”, “인터넷 등 커뮤니티 상담을 이용”(2.80%), ‘병원치료 선택’(2.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여러 가지 경제사회적 여건에 충동적 자살이나 자긍심이 낮아 비관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시급한 마련돼야 할 사회지원책으로는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22.20%)과 ‘다양한 상담재활 프로그램 개발’(21.50%)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이어 ‘스트레스 해소 문화 상품 다양화’(16.70%), ‘우울증 등 심리치료에 대한 사회적 배려’(13.90%), ‘자기치유 교육, 캠페인’(9.00%), ‘손쉬운 자가진단 프로그램 개발’(9.00%), ‘개인의 인격보호 등 법적 보장 강화’(3.50%) 등의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