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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 성공창업, 여성이 뛴다.

여성특유의 '강하고, 섬세하고, 세심함' 발휘해 성공창업 도전

정창규 객원기자 기자  2009.04.19 19: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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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카페띠아모’광주ㆍ롯데점 '문광자 사장', (중)‘하누소’서강점 김재분 사장, (우)‘상하이객잔’ 구의점 김미순 사장
   
 

여성에게 창업은 큰 도전이다. ‘약하다’, ‘연약하다’라는 표현을 보태 말하자면, 여성은 남성보다 힘이 약하며, 대부분의 여성들은 연약하다. 그렇다고 해서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대한민국의 엄마, 아줌마들은 그 누구 보다 강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 강하고, 섬세하고, 세심한 여우들의 우먼파워를 발휘해 성공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카페 ‘카페띠아모’(www.ti-amo.co.kr) 광주ㆍ롯데점을 운영하는 문광자(44) 사장. 캐나다에서 2년간 생활하면서 멀티카페를 이미 접한 경험이 있던 문사장은 한국에서 이와 같은 카페를 운영해 보는 것이 희망이었다고 한다.

지난 4월 3일 문을 열어 광주ㆍ롯데점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세련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광주지역의 고객들을 사로잡으며, 문화를 소비하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스크림카페는 노동 강도가 높지 않은 데다 마진율이 높고, 일반 카페와 같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기를 즐기는 2030 여성들의 취향을 잘살려 단순히 커피 음료만을 판매하던 방식이 아닌 벨기에와플, 젤라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함께 판매하고 있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ㆍ롯데점은 멀티카페에 대한 문화를 접해 보지 못한 지역 고객들에게 만화와 잡지, 전문서적 등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 ‘북ㆍ카페’ 와 ‘인터넷ㆍ존’ 기능을 더해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갤러리&북카페 ‘앤드’는 커피와 샌드위치ㆍ와인은 물론 책ㆍ인터넷ㆍDVD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공간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카페로 커피와 함께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문 사장은 자신과 같이 경험이 전혀 없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국내 창업시장에서 선진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가맹점 지원을 안정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본사를 찾는 것이 가맹사업의 성공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카페운영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시작해 카페창업에 성공한 그는 자신과 같은 예비여성 창업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며 “나도 모르는 숨어있던 ‘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생고기 전문점 ‘하누소’ 서강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분 사장. 김사장은 34년전 마포에 신접살림을 시작으로 줄 곳 마포에서만 생활해온 마포토박이다.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의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쳐 11월 9일 하누소를 오픈, 제2의 인생을 꾸려 나가고 있다.

한번도 외식업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던 김사장이 하필 그 많은 외식 프렌차이즈 중에서도 한우암소만 취급하는 하누소를 선택한 이유는 본사 장세은 회장의 최고 품질에 대한 고집과 하누소의 전통에 매료된 것.

하누소 서강점은 이전에 유명 갈비전문점의 가맹점이 있던 곳이다. 서강점의 매출은 하누소로 변경되기 전 400만원 수준이었으나 ‘하누소’로 바뀐 후에는 1.5∼2.5배 매출이 급상승했다. 이곳의 고기는 전남 함평에서 올라오는 암소만 당일 작업해 매장에 제공된다. 서강점을 오픈 한지 3달 밖에 안 된 상황이지만 일평균 6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말에는 1000만원까지 매출이 상승할 정도다.

김 사장은 “소문을 듣고 찾아온 모든 손님들이 음식에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 손님들에게 질 좋은 고기는 물론 최고의 친절로 음식을 제공하도록 항상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구의역 인근 먹자골목에 위치한 40평 규모의 ‘상하이객잔’ 구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미순(43ㆍ사진) 사장. 1남 2녀를 키우던 전업주부였던 김 사장은 서글서글하고 사교적인 성격과 재치 있는 말솜씨로 단골들에게는 이모로 불린다.

지난 2007년 3월에 문을 열어 올해로 2년째인 구의점은 본사에서도 우량매장으로 손꼽는 곳 중 하나다. 평일70~80만원, 주말에는 12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이곳은 직장인들이 많고 단골 위주의 고객이 대부분이다.

특히 한번 방문하면 다시 찾아오는 고객이 많다. 김 사장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도 월등한 결과를 보이는 데는 몇 가지 비결이 있다.

“100%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을 팔다보니 취객도 나오기 마련, 고객응대에 있어서도 항상 긍정적으로 관계를 조절하면서 다시 오고 싶은 집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장사하는 재미입니다.”

‘상하이객잔’ 구의점은 오픈 후 안주가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안주 소비가 많은 여성고객들이 늘기 시작했다. 해산물 요리와 서양의 요리가 접목된 광동요리, 매운 요리가 주종인 사천 요리, 내륙지방 대표 요리인 산동 요리, 음식 색깔이 화려한 상해요리 등을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퓨전화 시켰다. 2년째이지만 항상 바로 오픈 한 것 같은 청결함도 여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상하이 객잔’ 구의점은 직원들이 친절하기로도 유명하다. 이는 김 사장의 사업원칙이 낳은 결과다. 점장과 손님들과의 관계도 좋고 주방 책임자의 요리도 인기가 높다. 향후 이근에 상하이객잔과 같은 비슷한 업체가 생겨난다하더라도 경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상하이객잔의 가격은 일반 선술집 수준. 중국 4대 요리 40여종을 8000~1만5000원대로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강렬한 중국식 홍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매장 외부와 중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소품으로 이국적인 멋을 풍기는 내부 등 독특한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메뉴도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젊은 연령층의 고객을 상대하다보니 점점 젊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아이들 뒷바라지와 가게운영 모두 힘들지만 늘 웃고 일을 즐기며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