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SK건설, 인도 원유비축기지 건설 공사 수주

인도 KCT사와 컨소시엄 구성, 1200억원 규모

나원재 기자 기자  2009.04.17 15:18:5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SK건설의 해외 토목 시장 개척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라오스, 터키에 이어 인도에서도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토목 공사를 수주한 것.

SK건설은 인도 석유산업개발위원회(OIDB)산하 인도국영석유비축공사(ISPRL)가 발주한 ‘망갈로르 원유 지하비축기지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40억 루피(한화 약 1200억 원 규모, 미화 약 9000만 달러)며, SK건설은 터널 및 지하 공간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인도 현지 업체, KCT사와의 컨소시엄(SK:60%, KCT:40%)구성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남서부의 항구도시, 망갈로르(Mangalore)에 1백5십만 톤의 원유를 비축할 수 있는 지하비축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로, SK건설은 지하비축기지의 토목공사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발주처인 인도국영석유비축공사는 그 동안 한국석유공사와 기술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한국의 지하비축기지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한국석유공사 역시 인도정부 관련 기관에 한국의 기술을 소개하고, 지하비축기지의 설계, 시공 및 운영에 대한 기술자문도 실시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우호적인 관계가 SK건설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국석유공사와 SK건설은 인도 원유전략비축사업에 동반 진출하기로 했다.

한편, SK건설은 그 동안 국내 각 지역에 위치한 지하비축기지 사업에 참여, 지하 공간 시공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 첨단 기술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는 등 터널 및 지하 공간의 설계 및 시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SK건설이 개발한 ‘수펙스 컷(SUPEX-CUT)공법’은 효율성이 뛰어나 기존 공법보다 훨씬 경제적이며 진동, 소음도 절감되는 친환경적인 공법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터널발파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SK건설의 이러한 기술력과 축적된 시공 경험들이 이번 공사 수주에 밑바탕이 됐다.

SK건설은 지난해 라오스 수력발전소와 10억 달러 규모의 터키 해저터널 프로젝트 사업권 획득을 통해 해외 토목 시장 개척에 성공한 이후 또다시 토목 공사를 수주하게 돼 해외 토목 분야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

SK건설 GSUC사업본부장 김호영 상무는 “이번 공사 수주로 그 동안 축적해 온 SK건설의 원유, LPG, LNG 등 석유류 지하 비축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결실을 맺게 됐다”며 “당사는 후속공사인 인도 파두르(Padur) 원유비축기지 토목공사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가들의 원유비축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인도 외 타 국가에서의 추가 수주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