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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정몽헌 R&D센터' 세워

세계 최고 높이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

이강혁 기자 기자  2009.04.16 13: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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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 높이(205m)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를 완공하고, 현대그룹 창업주인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號)‘아산(峨山)’을 따서‘현대 아산타워’로 명명했다.
 
또한 엘리베이터의 종합적인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종합병원격인 테스트타워 1층의 기술연구센터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헌신했던 故 정몽헌 회장의 정신을 기려 ‘정몽헌 R&D센터’로 이름지었다.

   
<세계 최고 높이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를 완공한 준공식 현장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엘리베이터는 15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송진철 사장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현대 아산타워 정몽헌 R&D센터’준공식을 가졌다.

‘현대 아산타워’는 현대아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에 참여해 1년 2개월여 만에 준공됐다.

이 타워는 높이가 205m로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중 세계에서 가장 높다. 지금까지는 일본 미쓰비시의 테스트타워가 173m로 가장 높았으며, 후지텍(일본, 169m),  티센크루프(독일, 157m) 가 그 뒤를 이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이번 테스트타워에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2대와 세계 최고 속도의 분속 420m급 전망용 엘리베이터 등 총 5대가 설치됐다.  또한, 9월에는 세계 최고속도의 분속 1,080m급 2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처럼 엘리베이터의 각종 성능을 체계적으로 시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춤으로써 쉰들러(스위스), 오티스(미국), 미쓰비시, 티센크루프 등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 타워를 ‘현대 아산타워’로 명명한 것과 관련, 현대엘리베이터측은 "84년 후발주자로 현대엘리베이터가 설립될 당시 故 정주영 명예회장은 건설기술 발달로 엘리베이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견하고 과감히 시장에 뛰어들어 오늘에 이르렀다"며, "정 명예회장의 뛰어난 안목과 도전정신을 계승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뜻에서 정 명예회장의 호(號)를 따 ‘현대 아산타워’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타워의 주·야간 전경.>
또한, ‘정몽헌 R&D 센터’로 명명한데 대해 "故 정몽헌 회장은 수차례 이천 공장을 찾아 '완벽한 시공능력과 품질경쟁력은 일류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기술과 품질을 각별히 강조했고, '기술입국', '기술현대'를 통해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하는 등 회사발전에 전력하신 뜻을 기리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현대 아산타워’에는 기술입국 정신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국민들의 윤택한 삶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셨던 두 분 선대 회장의 숭고한 기업가 정신이 담겨 있다"며,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간이동 산업 분야 역시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유일의 토종 엘리베이터 업체로 창립 이래 최초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연간 만대 이상의 승강기를 설치해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리며 2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