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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자 예술 축제 열린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4.15 13: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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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도자진흥재단(대표 서효원)은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The 5th World Ceramic Biennale 2009 Korea)’의 개막을 열흘 앞두고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홍보설명회를 진행하고 국제공모전 금상 수상작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01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는 ‘불의 모험(Adventures of the Fire)’이라는 주제로 4월 25일부터 30일간 이천, 광주, 여주에서 전시, 학술, 교육, 공연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홍보 설명회에서는 국제공모전의 조형 도자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서병호 작가(49)와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한정용 작가(34)가 참석한 가운데 수상작품 3점이 최초로 현장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서병호 작가의 수상작인 ‘기억 080902(Remembrance 080902)’은 우리나라 옛 돌절구의 형태를 이미지화한 작업으로, 이중기벽 제작기법으로 리듬감과 동양적 부드러움을 강조하여, 한국 전통적 모티브와 미감을 현대화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헤링 에스링어 작가(41)의 생활부문 금상 수상작 ‘우아한 만찬(Fine dining-Pulse)’은 감각적 현대미를 자랑하는 생활 도자 작품으로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양식으로 순수함과 우아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한정용 작가의 ‘백자수반(白磁水盤)’은 전통을 외형이 아니라 조형의 내면화를 통해 우려낸 능력이 정교한 백자의 질감과 적절히 어우러져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세계 각국 우수한 작가들이 참여함으로써 세계현대도자예술의 흐름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전시로, 올해엔 총 70개국에서 1,726명의 작가가 참여, 3,196점이 출품되어 그 어느 해보다도 전세계 도예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체감케 했다. 수상작을 포함한 179점은 이천세계도자센터 1층에서 4월 25일부터 6월 21일까지, 58일 동안 전시된다.

한편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홍보대사로 배우 김지수가 위촉되어 이날 홍보설명회에 직접 참석, 공식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2005년 대한민국영화대상과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탤런트에서 영화배우로 변신에 성공한 김지수는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를 알리기 위한 사전 이벤트와 개막식 등 공식 행사 및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홍보설명회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자의 본고장인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는 한국 도자문화와 도자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해왔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도자문화와 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현대 세계 도자문화의 조명을 통해 우리 도자의 발전을 모색하는 과정이다”라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서효원 도자진흥재단 대표는 기자회견문 발표를 통해 “세계도자비엔날레는 도자로 표현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보임으로써 실용과 예술이 결합된 도자의 미래 가능성을 조명하고 특별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도자가 우리 삶과 친근한 예술이자 실용임을 느끼게 하고 세계 도자예술의 최고 수준을 조명함으로써 지금까지 도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완전히 바꿔 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자예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역대 최대의 참여율을 보인 올해 국제공모전 입상작이 전시되는 ‘국제공모전’, 세계도자의 경향을 보여주는 ‘세계현대도자전’, 고품격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세라믹 Space & Life’, 한국현대도예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한국 현대도자 특별전’을 통해 한국과 세계 도자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전통문화의 조형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조선백자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분원 백자의 절제된 미의식을 만나볼 수 있는 ‘분원백자전’ 등 우리 도자 문화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전시전도 마련되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미취학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어울려 도자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제공하여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참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관객의 눈높이에서 도자에 대한 다양하고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는 활동을 전시 및 교육방법에 도입해 체험전시, 교육프로그램, 놀이체험 등을 제공한다.

국제적인 작가들을 초청하여 단순히 전시를 하는데 그치지 않고, 도자와 환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도자학술회의’, 도자에 대한 철학과 의견을 교류하는 ‘세라믹 아고라’, 분원백자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전통계승에 대한 이해와 방향을 논의하는 ‘분원백자학술세미나’, 각국의 전형적인 도자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는 국내외 작가 16명을 초대하여 진행하는 ‘국제도자워크샵’, 도예전공 대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함께 대학별로 팀을 이뤄 도자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세계 대학생 도예대회’ 등이 준비되어 비엔날레의 학술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대대적인 축제답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표현하는 다양한 공연도 준비되었다. 어린이 베토벤, 봄날의 클래식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와 팝스오케스트라 세미클래식과 시네마콘서트 등 다양한 세대와 연령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특별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국제도자퍼포먼스: 세라믹 패션(Ceramic Passion)은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제인 ‘불의 모험’을 행위예술로 표현한다. 국내외 유명 행위예술가 20명이 참여하는 이 작품은 실험적인 행위예술과 전통적인 색채가 강한 도자예술의 만남을 시도해 이색적인 경험을 관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