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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단체, 도청 별관 협의 통한 해결 촉구

14일 성명서 발표 , "대안이 모색될 때까지 법과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적 철거 중단해야"

정운석 기자 기자  2009.04.14 17: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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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시민단체가 "도청 별관의 강제 철거 집행을 반대한다"며 합의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기획단과 일부 5ㆍ18관련 단체들은 도청 별관 전면 철거와 전면 보존론으로 팽팽하게 맞서 지역사회와 민주진영마저 이 문제로 사분오열되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설계도가 오랜 기간의 노력과 일정한 합의과정을 통해 만들어졌고 2012년까지 완공 목표로 정한 문화전당 사업이 5․18단체들의 장기 농성으로 인해 큰 차질을 빚어 추진단의 어려움이 매우 클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짐작한다"면서 "그러나 도청 별관을 이해관계자들 간의 합의과정 없이 오로지 법적 조치와 물리력에 의존해 강제적 방식으로 철거하는 일만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5․18관련 단체들은 옛 도청 부지라는 좁은 공간에 5·18사적지를 전부 보존하면서 문화전당을 짓는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5․18을 배려하려 노력한 현 설계도의 긍정적 측면도 존중하고 설계도가 완성될 때까지의 과정과 절차도 고려해야 한다"며 완전 보존을 주장하는 지금의 방식이 최선의 것인지 좀 더 진지한 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추진단은 별관 문제의 원만한 합의와 대안이 모색될 때까지 법과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적 철거를 중단 ▲추진단과 5․18관련 단체들은 별관문제를 합의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만이 5․18정신계승과 아시아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성공시키는 지름길이라며 앞으로도 도청 별관 문제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