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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버튼3개 '실버폰' 미국시장 노크

임현주 기자 기자  2006.04.10 1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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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는 10일 노년층이 디지털 기기 조작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초간편 ‘실버폰’을 이달중 미국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버튼3개(교환원, 호출, 긴급구조)로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실버폰, 일명 지터벅을 미국 이동통신사 그레이트콜을 통해 이달 중 출시한다.

지터벅은 녹색 버튼을 누르면 교환원을 통해 통화를 원하는 번호로 연결되고 황색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지정한 곳으로 바로 연결되며 빨간색 버튼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노약자의 안전을 위해 긴급구조대에 즉시 연락된다.

또한 지터벅은 폴더만 열면 바로 화면에 이름과 전화번호가 떠 위아래 방향키만으로 선택해 전화를 걸 수 있고, 음성으로 이름을 찾아 전화를 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터벅을 이달중 캘리포니아주에서 우선 출시한 후 올 9월부터 미국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년층 감성에 맞추기 위해 둥그스름한 폴더 디자인을 채택했고 다이얼 효과음도 노년층이 익숙한 유선전화와 비슷하게 만들었다”며 “1930년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사교댄스 지터벅 이란 이름도 노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