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의 터치스크린 휴대폰인 ‘쿠키폰’이 세계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시장에서도 발매 3주 만에 10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경기불황을 전혀 모르는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디자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참에 해외시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려는 분위기다.
◆판매상황 및 실적 현황
LG전자의 터치스크린 휴대폰인 '쿠키폰'이 지난 9일 세계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쿠키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하루에 2만대 이상 팔려 나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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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출시한 쿠키폰은 올해 2월 100만대를 돌파했고, 지난달에만 60만대를 판매하는 등 200만대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보급형 터치폰인 '쿠키폰'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주문량이 폭주하자 LG전자평택공장에선 지난달부터 정규 근무를 마치고 두 시간씩 특근을 하는 등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LG전자는 쿠키폰 판매 국가를 현재 40개국에서 60개국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평택공장을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밀려드는 주문기일을 맞추기 위해 주말도 없이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A는 풀터치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 3700만대에 이어 올해는 6700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어, 앞으로 터치폰의 판매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저렴한 가격에 터치폰 욕구 만족시켜 ‘인기’
이렇게 단기간 내에 쿠키폰이 인기상품 반열에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LG전자 측은 쿠키폰의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기인 현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신중한 구매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때일수록 회사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의 가격을 정한 것이다. 또한 터치스크린 등의 최근 트렌드를 읽고 터치폰으로 이동해가는 흐름에 대중화를 위한 목적으로 가격설정을 한 것이다.
과거 슬라이드폰이나 카메라폰도 처음에 고가였지만 중저가로 내려오면서 널리확산된 전례가 있듯이 터치폰도 소비자들의 수요·욕구가 큰 만큼 가격문제만 맞추면 보급형 시장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화려한 색상에 심플한 디자인의 쿠키폰이 슬림한 크기로 판매되고 있어서 고객들은 놓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곧 10가지의 색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 측은 쿠키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실속형 풀터치폰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목표 점유율 확대 박차?
LG전자는 3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9년여 만에 처음으로 점유율 3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했다. 2007년 1월 23.8%, 2008년 1월 27.14%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55.3%, 47%로 하락했지만 지난 3월 49%대로 상승시켰다.
3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79.7만대 수준으로 판매30.7%의 점유율을 기록한 LG전자는 국내에서 55만1천대를 판매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실적 호조는 3월 둘째 주 출시한 터치폰 '쿠키'가 일 개통 4천대를 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젊은층을 대상으로 선보인 '아이스크림폰'도 누적 판매량 42만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LG전자는 전했다.
◆자신감 회복 1등 공신
한때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아성 때문에 만년 2위에 머문다는 평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쿠키폰의 선전으로 인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초콜릿1을 2000만대 가까이 판매한 이후 쿠키폰의 텐밀리언(1000만대) 제품탄생을 목표로 해 자신감 굳히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금과 같은 판매실적이 받쳐준다면 이번 쿠키폰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세계시장의 강자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초콜릿폰과 쿠키폰의 연이은 안타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한국 대표 브랜드 자리를 독차지하던 패턴을 깨고 삼성과 우리 나라 핸드폰을 세계에 알리는 쌍두마차로 공식적으로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