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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상승, ‘남고북저’ 뚜렷

“일시적인 과열… 다시 돌아갈 것”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4.10 13: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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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강남권 재건축 매물 호가가 오르면서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실제로 강남4구 재건축은 지난 2월 이후 3.3㎡당 3,00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이고 서울 전체 재건축 매매값도 3,000만원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건축 상승에 힘입어 강남권의 경우 2008년 이후 하락했던 가격을 90% 이상 회복했다.

강남권 외에 마포, 성동 등 개발호재가 발표된 강북 일부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강변 개발 호재와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건립, 산업뉴타운 발표 등 개발재료가 잇따르면서 상암동, 성수동 일대에 관심 수요가 늘고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은 호가가 오른 상태로 일부는 거래로 연결되고 있다.

아울러 강남권 외에도 양천, 마포, 성동구 일대가 상승하면서 지난 주(0.06%)보다 상승폭이 배 이상 커졌다. 개포, 둔촌, 고덕 등 대표적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들이 거래되면서 서울 재건축이 금주 0.59% 상승했다. △강동 1.31% △강남 0.72% △송파 0.7% △서초 0.21% 순의 재건축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강남 개포주공 1단지는 42㎡가 7억3,500만원에 거래되면서 남은 매물 가격은 7억5,000만원 이상으로 훌쩍 올랐다. 강동 고덕주공과 둔촌주공도 일제히 2,0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추가적인 호재없어”
그러나 4월 들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강남권 중심의 아파트 시장 들썩임은 특별히 추가된 호재 없이, 즉 크게 달라진 시장 환경이 없는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어 섣부른 반등 지속 기대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강남권 재건축 거래가 이뤄지긴 했지만 대세 상승 전환이라고 보기 보다는 금융시장 안정과 유동성 장세의 영향으로 매수 타이밍을 놓칠까 봐 조급해진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데서 기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조례상 재건축 소형의무비율을 기존대로 고수하기로 했고 강남권이 들썩이면서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여서 묻지마 추격 매수세가 형성되기 어려운 상황.

이 과장은 “여전히 경기회복이 불확실하고 비강남권과 외곽지역은 상대적인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월 들어 나타나고 있는 국지적 호가 급등은 다소 일시적인 과열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숨고르기를 거쳐 가격 부침이 반복되며 완만한 회복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북
반면 노원, 도봉 등의 강북권과 외곽지역의 약세는 뚜렷하다. 강남 재건축 시장에 관심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강북 아파트 매수세가 감소하는 이른바 전형적인 ‘남고북저’ 현상을 나타냈다.

실제로 △강북(-0.23%) △관악(-0.21%) △영등포(-0.13%) △용산(-0.06%) △동작(-0.05%) △노원(-0.03%) △구로(-0.03%) △성북(-0.01%) △서대문(-0.01%) △도봉(-0.01%) 등은 떨어졌다.

이에 이 과장은 “강남권과 개발 호재 지역을 제외하고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강북권 등 여타 지역은 여전히 거래를 찾기 어렵고 가격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시적인 가격 상승에 조급해하며 편승하기 보다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