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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중년’, 취직안되니 알바로 이동

이희선 객원기자 기자  2009.04.09 12: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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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극심한 불황으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시장에 40~50대 중장년층이 몰리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포털 알바천국(대표 유성용)이 ‘3월 아르바이트 신규가입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40대가 작년보다 32.55%, 50대는 47.88% 증가해 50대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신규 가입자수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10대 26.13%, 20대 35.84%, 30대 18.43%로 모든 연령대에서 꾸준하게 증가했다. 특히 40대는 작년보다 32.55%, 50대는 47.88% 증가해 중장년층의 아르바이트 시장유입이 증가한 것이 큰 특징이다.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을 해야 할 시기에 아르바이트로의 유입 증가가 뚜렷한 것은 그만큼 고용환경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자식들의 용돈 벌이었던 알바가 중장년층의 ‘생계형 일자리’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현재의 취업난을 반영하는 알바시장의 또 다른 풍속도다. 

이들이 주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직종은 주유소, 편의점 등의 매장관리와 패스트푸드점의 주방보조나 배달직 등이다. 이들의 월평균 급여는 50~70만원선. 

8일 기준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실제로 40~50대 이상의 ‘고령자 가능’ 채용 공고 541건 중 배달/생산/단순직이 45.84%, 매장관리/서빙/서비스 21.07%, 상담 7.76%, 사무/교육 7.39%, 기타 17.93% 순으로 차지하고 있다. 

주부들의 알바 직종 선택폭은 더 넓다. ‘주부 가능’ 채용 공고 7518건 중 매장관리/서빙/서비스 51.60%, 배달/생산/단순직이 15.10%, 상담 11.94%, 사무/교육 11%, 기타 10.36% 순으로 차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중장년층이 책임감이 강하고 이직률이 낮은 장점이 있어 선호하는 편이다. 그 예로 한 편의점업체에 따르면 올해 전국 4,200여개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현황을 집계한 결과 주부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유성용 대표는 “최근 3월 22일 ‘연령차별금지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고령자 대상의 직종이 다양해졌다. 정규직 취업시장이 얼어붙어 당분간 이들의 알바시장으로의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직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선 기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aha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