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제2롯데월드 건립이요? 호가만 올렸지 실제 거래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송파구 신천동 S공인 관계자)
“지난달 롯데월드 건립 발표이후 일제히 들어갔던 매물들이 많게는 5,000만원이 오른 상태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결국 호가가 호가를 부르고 있습니다”(송파구 신천동 J공인 관계자)
정부가 지난달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을 최종 확정한 이후 송파구 잠실지역의 거래가 끊기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차이로 인해 매수세가 따라 붙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호가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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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전경> | ||
그러나 일대 중개업자들은 “주공5단지의 경우 매매가가 올랐지만 거래된 것은 한손에 꼽을 정도”라며 “일부 언론에서 ‘잠실 호재’라고 떠드는 것과 달리 사무실에는 수요에 대한 문의 전화조차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제2롯데월드 건립으로 상가의 공급과잉, 유동인구의 급격한 증가 그리고 교통체증이 발생해 주거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같은 주거악재들이 오히려 집값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상황에 집값상승의 기대감도 예전만큼 못하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건립으로 인해 잠실은 고급 주거지역이 아닌 업무단지, 상업지역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꾸준히 오르고 있는 호가에 매수세가 따라 붙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상권 호황?…“오히려 독이 될 수도”
상가시장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잠실본동, 방이동, 신천동, 삼전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100명 중 40%가 “상가가격의 경우 재건축 상가에 이미 미래가격이 반영돼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물론 제2롯데월드 건립이 주변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75%가 “수요층 확대로 인해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지만 “일대 상가 공급과잉과 수요층이 흡수돼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와“상권별 색깔이 달라 특별한 영향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동안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제2롯데월드 건립 추진으로 잠실 지역의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상권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상가 역시 이미 미래가격이 반영돼있어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경우 오히려 기존 상권과의 마찰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송파구의 브랜드가 될 ‘제2롯데월드’가 송파구 부동산 시장에 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제2롯데월드 건립에 따른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에 대한 현지의 기대감은 높지만 상가와 관련해 실제 거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