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시장에서 급격한 세력확장을 꽤하고 있는 수입차 기세가 무섭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국내의 총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553만6801대이며, 이 가운데 수입차는
18만9천791대로 전체의 1.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신규 등록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00년 5천540대에서 작년에는 3만6천897대로 급격히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는 3월말까지 1만1천598대가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국가로는 독일산이 8만2천302대(4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국 3만8천175대(20.1%), 일본 3만1천177대(16.4%), 스웨덴 1만7천993대(9.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차종별 등록은 승용차가 17만1천536대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올 1.4분기 신규 등록 차량은 14만86대로 작년 동기(9만7천895대)에 비해 4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현재 자동차 1대당 인구는 3.14명으로, 1가구당 0.86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전체 승용차 1천126만8천대 가운데 중ㆍ대형은 꾸준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소형(800-1천500cc)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0cc 미만 경승용차 등록은 2003년 74만1천대에서 올해 1.4분기 76만대로 늘긴 했으나 변동 폭은 미미했다.
중고차 수출은 2004년 한 해 동안 27만대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해에는 17만대로 오히려 수출세가 꺾이고 말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 들어 자동차 등록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내수경기 회복과 자동차 제작사들의 잇따라 신차 발표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