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통신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8일 미국 미시건주의 지역통신사업자인 아리아링크(Arialink)사와 와이브로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과 미국 아리아링크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쉬라이버는 ‘CTIA 2006’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나 7일 계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확정된 국가는 한국, 미국, 브라질, 베네수엘라,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 6개국이 됐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이번 와이브로 서비스 시작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무선 통신의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와이브로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초로 한국 주도의 통신기술이 세계 최대 통신시장인 미국 본토에 진출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와이브로가 미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됨에 따라 세계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일본(KDDI), 미국(스프린트 넥스텔), 이탈리아(TI), 영국(BT), 브라질(TVA) 등 7개국과 와이브로 공급 및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아리아링크에 와이브로 장비를 공급하게 됐고 아리아링크는 올 하반기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미시건주 머스키건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리아링크는 2.5GHz 주파수 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와이브로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 및 음성 통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아리아 링크의 CEO 제이슨 쉬라이버는 “삼성의 와이브로는 미국 통신 서비스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