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노키아가 외면받았던 한국시장의 문을 다시 노크했다. 6년 만에 한국시장 재도전을 선언한 것. 노키아는 7일, 공식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6210s’ 단말기 출시를 시작으로 또 다시 한국 휴대폰 유저들의 구애작전에 나섰다.
지난 2001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바 있는 노키아는 부진을 면치 못하다 2003년 마산 소재 생산공장만 남겨두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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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을 무기로 내세운 소니에릭슨과는 달리 ‘6210s’라는 중저가폰을 선봉에 내세운 노키아는 7일, 출시 소식을 알리며 공식 기자간담회를 자처했다.
한국시장 첫 진출을 선언하며 웅장하고 화려한 스케일을 선보였던 소니에릭슨의 지난 3월11일 간담회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날 노키아의 간담회에서는 목표 실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구체적 언급을 자제할 만큼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노키아가 재도전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겠지만 ‘글로벌 1위’라는 노키아의 위상에 반해 실패를 경험했던 한국시장에서의 재도전이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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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린 자일스 노키아 수석부사장은 7일 휴대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
글로벌 경쟁사인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이 80만원대를 상위하는 것을 감안하면 확연히 다른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제조사 판매장려금 및 통신사 보조금 등 지원 프로그램까지 더해질 경우 ‘공짜폰’으로 판매될 가능성도 있어 가격경쟁력에 많은 염두를 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노키아의 콜린 자일스 수석부사장은 “한국시장이 특수한 시장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다”면서 “WCDMA 표준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생겨 유리한 환경 속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처음 선보인 6210s는 한국 시장에서 노키아의 휴대폰 라인업을 구축하기에 이상적인 첫 제품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슬라이드 타입 스마트폰”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노키아는 한국시장 재진출 첫해에 한, 두 모델의 제품을 선보인 후 점차적으로 노키아 브랜드 및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한국시장의 환경변화에 있어서도 즉각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노키아의 재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국내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A/S망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미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 모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이 기반을 튼튼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키아의 저가 구형 단말기가 국내 사용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6년만에 돌아온 노키아의 다시 시작된 구애가 한국 휴대폰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