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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서 정규직 전환, 일반기업 56.3%·공기업 7.1%

조윤미 기자 기자  2009.04.07 13: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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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채용시장의 화두는 단연 인턴십이다. 잡셰어링 정책의 확산으로 일반기업들과 정부·공공기관들이 대거 인턴 채용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규직 취업으로 연계되는 문제로 아직까지도 논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규모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인턴 채용계획이 있는 일반 상장기업 174개사(이하 ‘일반기업’)와 공기업 28개사 등 총 2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턴십 정규직 전환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49.5%(100개사)가 우수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0.1%(81개사)는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계획이 없다고 했으며, 10.4%(21개사)는 ‘현재 검토 중이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일반기업과 공기업으로 나눠 살펴보면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일반기업의 경우 전체의 56.3%가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기업은 단 7.1%만이 전환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일반기업은 2곳 중 1곳 이상이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는 반면, 공기업은 14곳 중 1곳 정도만 정규직 전환계획이 있는 셈이다.
 
전환계획이 없다는 곳은 일반기업이 34.5%에 머물렀지만 공기업은 75.0%에 달했다.
 
물론 공기업 중 현재 인턴의 정규직 전환을 검토 중이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곳이 17.9% 가량 나와 정규직 전환기업이 더 늘어날 여지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정규직 전환을 해 준다고 해도 전환비율은 25.0%에 머물러 일반기업의 절반에 못 미친다. (일반기업 중 ‘정규직 전환을 검토 중이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곳은 9.2%)
 
◆일반기업 전환비율, 중견·중소기업 〉대기업
 
일반기업 중에서는 잡셰어링 참여도가 높은 대기업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보다 정규직으로 전환해주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이 55.6%, 중소기업이 67.4%가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대기업은 50.6%만이 전환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된 것.
 
업종별로는 식음료와 제약 업종이 100.0% 모두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타제조(75.0%)와 유통무역(71.4%)도 전환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어 기계철강조선(60.0%) 정보통신(57.9%) 자동차(55.6%) 석유화학(53.6%) 전기전자(53.3%) 건설(50.0%) 등이 절반 넘는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물류운수는 33.3%로 높지 않았고, 금융 업종은 25.9%에 그쳐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기업의 경우 잡셰어링 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동시에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추진으로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이 함께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잡셰어링에 참여해 청년인턴을 채용하는 곳이 많은 공기업, 대기업, 금융업종 등의 기업군에서 인턴 정규직 전환비율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