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KBS가 일부 프로그램 MC를 단기간에 교체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하나의 페퍼민트’가 폐지 결정이 났다. 박중훈 쇼도 지난해 12월 시사토크쇼로 시작해 200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정통토크쇼의 부활이라는 야심찬 계획아래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시청률이 저조한 가운데 오는 19일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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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낮은 시청률로 단명하게 된 '이하나의 페퍼민트' 방송자료화면> |
이 같은 프로그램의 폐지의 궁극적 이유는 시청률 부진이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박중훈쇼'는 전국기준 3.4%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이하나의 페퍼민트’ 또한 3%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은 곧 광고수입과 직결되는 방송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6개월 만에 곧바로 폐지까지 간 것을 두고 시청자들은 의문부호를 단 것으로 보인다.
‘박중훈 쇼’의 경우 다인MC체제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추가MC 투입을 제안했지만 박중훈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폐지로 가닥이 잡혔다. ‘이하나의 페퍼민트’의 경우 요일은 달랐지만 ‘김정은의 초콜릿’이 선전하는 것과는 달리 매끄럽지 못한 진행 또한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안일한 MC선정 문제
MC선정은 방송 성공을 좌우하는 큰 요인이기 때문에 방송사에서는 이에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MC선정에 대해 ‘이하나의 페퍼민트’의 경우 지난 7년간 방송된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뒤를 이어 방송됐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하차한 윤도현의 후발주자라는 데에 누가 들어가도 온전한 방송이 되기는 힘들었다는 게 방송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하나의 경우 방송결정 열흘전에 출연 여부를 수락했다는 점, 연기력에 비해 검증이 안 된 진행 경력, 싱어송라이터인 부친 이대헌씨의 후광으로 진행을 맡았다는 소문까지 나도는 등 방송사에서는 좀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박중훈의 경우 2006년 영화 ‘라디오 스타’ 이후 오랜 공백기를 깨고 정통토크쇼로 컴백했지만 출중한 연기력에 비해 MC능력의 부재가 곧 드러났다.
또한 최근의 시청자들은 다인MC체제에 익숙해있는데 반해 1인 MC체제는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힘들었다는 평가다.
◆이런 MC교체 계속 될까?
방송가의 MC교체 바람이 멈출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시청률저조이 겹친다면 앞으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가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타당성 검사와 MC의 검증작업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