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석 기자 기자 2009.04.06 17:44:36
[프라임경제]농림수산식품부와 전남도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사업(일명 J프로젝트)의 송촌지구에 자신들이 사업을 해야 한다고 팽팽이 맞서고 있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J프로젝트 송촌지구(=영산강지구,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영산강간척지 산이 2-1공구) 713ha에 대규모 농어업회사 설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16 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사업 대상지인 새만금, 송촌지구에 총 32개 업체(새만금지구 20개, 송촌지구 12개)의 사업신청서를 접수 받아 3일 최종 심사·평가를 마치고 업체를 선정했다.
반면 전남도는 지난해 투자협약을 맺은 미국 트러스(TRUSS)그룹과 함께 송촌지구에 총 45억달러를 투자해 세계적인 수준의 카지노와 호텔을 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송촌지구가 J프로젝트에서 제외된 지역이고 전남도가 이달안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겠다고 설명하지만 가시화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남도의 계획과 별개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송촌지구의 농어업회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한빛들주식회사(시설원예 등), (주)장수채(새싹채소 등), 대영산업컨소시엄(유기농 양돈, 자연순환형 고급한우 등), 삼호용암영농조합(보리, 고구마, 한우 등) 등 4곳을 선정했다. 또 예비 후보로는 농업회사법인 매봉합자회사(시설원예 등) 1곳을 선정했다. 또 새만금지구도 우선협상자 4곳과 예비 호보 2곳을 선정했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는 3일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영농면적, 임대계약내용, 기반시설설치 등에 대해 조율·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혀 현재까지는 양보의 여지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도 이날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송촌지구는 J프로젝트 사업지구에서 제외된 지역으로 관계부처 회의에서 농업용으로 사용하기로 협의 했다"면서 "전남도와 트러스그룹과의 송촌지구에 대한 45억불 투자계획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데다 현재까지 사업계획이 나오지 않아 향후 사업 진행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전남도의 투자유치가 가시화 된다면 어느 사업이 국가의 이익이 되는지 타당성을 검토해 볼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사업지구 변경의 여지를 남겨뒀다.
그러나 전남도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송촌지구에 농어업회사를 설립할 경우 45억불의 외자 유치가 무산될 것이라며 양보를 요구하고 인근 마산지구로 사업지구를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트러스그룹이 송촌지구 전체 사용을 요구하고 있고 송촌지구에 농어업회사가 설립될 경우, 전체의 절반이상을 사용하게 되어 사업을 진행할 수 없어 투자유치가 무산될 수 있다"면서 "농림수산식품부가 국가의 이익을 판단해 사업지구 변경을 고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말했다.
또 "현재 일부 사소한 문제로 특수목적접인(SPC)설립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번달 안에 설립(SPC)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