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회원권 시장이 연일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에이스지수(ACEPI)가 단숨에 1600선을 노크하고 있다. 매물부족현상은 여전한 상태에다 대체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여유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의 활황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매수주문은 거의 모든 종목에 걸쳐 골고루 유입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듯한 종목에는 어김없이 추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고가권 이상의 프리미엄종목들이 부진한 거래량 속에 강보합권대에 머물러 있는 동안 중가대의 개인 선호 종목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시현하면서 회원권 가격대가 상향 평준화 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최근 전반적인 강세장속에서도 눈에 띄게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들은 반드시 개별적인 호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빠른 시세반영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또한 인접도로의 개통이라든지 또는 주변인구의 증가 및 개발 등 외적인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볼 때 골프회원권이 난이도 있는 투자상품으로 진화를 가속화하면서 앞으로는 보다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편 3.30부동산 대책의 발표로 중소형자금의 부동산 시장진입에 빨간불이 켜졌으며 여전히 개인들이 이익을 보기엔 어려워 보이는 주식시장의 한계,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금리 등은 회원권 보유자들에겐 매도욕구를 제한할 것이며 반대로 미보유자들의 시장진입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여 당분간 회원권 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매물의 기근이 계속되면서 거래가 매우 부진하다.
매수주문은 전고점을 소폭 웃돌고 있으나 현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에 도달해 있어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반사적으로 비에이비스타, 파인크리크, 골드 등의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는 무기명 특별회원권으로 매기가 옮겨가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남부와 곤지암의 클럽들은 여전히 강보합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으며 화산과 신원, 아시아나 등도 소폭 상승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가평베네스트와 양평, 청평권의 클럽들은 강한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준고가대 회원권들은 상승세가 점차로 강해지는 모습이다. 강북권의 서원밸리와 송추는 매물을 보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매수주문은 적체되고 있으며 전통의 서울과 한양도 뒤늦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산은 5억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레이크힐스는 4억5000만원대에 접근하고 있다. 청평의 프리스틴밸리와 코리아주주회원권, 골드주주회원권 등의 호가가 좋으며 안산의 발안우대 역시 매물을 보기가 어렵다. 명문으로 도약중인 비에이비스타는 4억원대 중반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중가대 클럽들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근교의 인기클럽인 뉴서울과 기흥, 88, 남서울, 중부 등과 원거리대의 블루헤런, 자유, 뉴스프링빌 등 전종목이 급등세를 구가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태광과 제일은 전월대비 +60%이상의 초강세다. 중저가대의 수원, 한성, 한일, 골드 등도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스카이밸리, 서서울, 발안 등도 큰 폭의 강세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저가의 클럽들도 중가대에 뒤질세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대표적인 저가 회원권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시즌을 맞아 그동안 급등한 중가대에 비해 가격메리트가 발생하면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안성과 이포 등도 초강세이며 양주와 금강의 경우 조정 후 다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소외되어있던 몽베르와 리베라도 눈에 띄는 강세다.
한편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더불어 체류형, 가족형 휴양지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서 종합리조트형 골프장이 중장기적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크밸리와 강촌, 용평 등 기존의 리조트뿐만 아니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강원권의 파인리즈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손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