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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그린(Green)경영' 시동건다

이연춘 기자 기자  2009.04.06 14: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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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핵심 경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그린(Green) 경영’을 적극 펼친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경영에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접목시킨 ‘그린(Green)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세 가지 성장 축인 인프라·물류·금융 부문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우선 현대상선은 선박의 환경설비 보완에 올해만 140억원을 투자한다. 무독성인 ‘실리콘 도료’로 선박을 새로 도장해 해양오염을 막고 선박 추진효율을 2∼3% 높이고 선박의 프로펠러 효율 개선 장치인 ‘PBCF1)’를 부착해 선박 추진력을 3∼5% 향상시킬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공장의 인프라 및 생산 설비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데 올해 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효율 기기로 바꿔 생산성을 높이고 에너지도 절감하겠다는 것. 최근에는 제품 제작부터 폐기까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그린 엘리베이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대택배도 운행차량의 매연 방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6년 이상 2.5톤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했고, 신규 차량에는 국제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 CRDI엔진3)을 장착했다. 전국 터미널의 지게차 역시 80% 이상을 디젤식에서 전동식으로 교체했다. 앞으로 녹색물류 헌장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현대U&I는 국토해양부의 ‘그린 u-PORT 구축 사업’ 주관사업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컨테이너 터미널내 운송차량의 운행거리와 선박의 양·적하 시간을 단축시켜 탄소 발생량이 20% 가량 감소된다. 

현대아산은 ‘PLZ(Peace&LifeZone) 평화생태관광’ 개발에 참여한다. ‘PLZ 평화생태관광’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잘 보전된 자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한 친환경 사업. 현대아산은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이르면 5월중 관광을 개시할 예정. 향후 금강산·개성관광 등과도 연계하여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매월 ‘녹색성장 포럼’을 개최하는 등 녹색성장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부상한다는 계획. ‘녹색 물류’, ‘그린세제’ 등 연구 성과물들을 하반기쯤 ‘녹색 성장 총서’로 묶어 발간한다. 7월에는 ‘녹색성장 논문 공모전’을, 11월에는 ‘Green경영대상’을 공동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녹색산업 관련 테마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녹색산업을 주제로 한 테마포럼도 개최,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 이미 지난달 11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산업의 미래’란 주제의 바이오포럼을 열어  호응을 얻었으며, 이달중 에너지포럼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측 관계자는 "관련 법률 제정이 추진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육성’은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고, 기업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그린경영’을 접목시키는 추세"라며 "현대그룹은 각 계열사별 여건에 맞는 ‘그린경영’ 방향을 수립해 적극 실천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