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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 후폭풍 전망은?

금융시장.대북사업, 장기적 악재 해소가 관건

이강혁 기자 기자  2009.04.06 1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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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북한의 로켓 발사로 국내외 정세와 우리 경제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우려감이 높은 가운데 개성공단 등 대북사업 주체 기업들도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단 우리 경제 전반적으로 장기간 후폭풍이 몰아닥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경제 전반에 악재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지만 그 동안 ‘북한 리스크’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어 왔다는 이유다.

그러나 장기간 경제 전반에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국가신용등급 회복이 늦어질 우려가 높고, 미국과 일본 등 국제 사회의 대응 강도에 따라 그 변수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6일 우리 금융시장은 북한이 로켓 발사에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은 오전 10시 현재 장중 1300선을 돌파하면서 상승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보다 하락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이미 예고됐던 사안인데다 추가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지 않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6일 “북한의 로켓 발사가 이미 예정되어 있던 사안이어서 특별히 금융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장기적 악재 될까

그렇다고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추가적인 악재가 얼마나 큰 후폭풍으로 몰려올 것인가에 대한 우려다.

시장 전문가 일부에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이 클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유엔 안보리가 소집되어 있고, 이에 따른 관련 국가의 추가 행동 여부에 따라 장기적으로도 시장을 무너뜨릴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투자위험이 재부각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북한 리스크가 이미 시장 전반에 반영되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큰 악재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악재들이 쏟아져 나올지 불안감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거나 이에 대해 북한이 반발해 사태가 악화되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조정 불가피하고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가 이미 장기간에 걸쳐 국내외에 계속되어 왔던 점에 근거해 단기간 해소될 악재는 아니지만 군사적 충돌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닥치지 않는 이상 금융시장을 패닉상태로 몰아갈 우려는 적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북사업 어떻게 되나

금융시장이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당장 현실에 직면한 대북사업 전반에 미칠 영향도 우리 경제에는 불안 요소일 수밖에 없다.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가시화되면 첫 번째로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 바로 개성공단 등 대북사업이어서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 기업들로써는 사태 추이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북한의 출입제한 조치로 인력과 물자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한과의 관계 악화가 불안하기만 하다. 지난해 7월 발생했던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중단되어 있는 금강산 관광 중단 문제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한 관계자는 “사업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는 특별한 이상징후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개성공단 투자자 등의 불안한 심리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불안감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