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는 7일 오전 협의회를 열고 콜금리 목표를 현수준인 연 4.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금통위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통위원들과 논의 결과 현재 우리 경제는 견실한 경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비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수출도 두자리 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설비투자도 개선되고 있고 건설투자도 속도는 완만하지만 개선여지는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국제 유가를 들 수 있겠는데 당초 예상과는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최근 약간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경제상승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물가 동향은 고유가가 지속되고 경기가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하면 물가상승이 압력이 잠재해 있다고 보지만 대체로는 큰 어려움 없이 안정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부동산 가격의 움직임에 대해 금통위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다”며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한두달 사이에 일부에서는 한달 숫자를 가지고 경기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보도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경제 상승 기조라고 판단해 일단 이달은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5월 이후 통화정책에 대해 “기존의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자간담회에서는 환율과 국제 유동성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금리를 결정하는 요인 중에서는 환율과 부동산 가격이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의 환율 하락은 월말 수출실적 상승이나 국내 외국인 투자 단기 유입, 대기업의 시장에 대한 민감한 반응 등 일시적인 요인이 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최근 한미간 정책 금리가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말하면 자금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는 통화정책과 관련이 있다”며 “미국과 한국의 정책 금리가 벌어진다는 사실은 통화정책 결정요소 중 하나가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환율의 정책전망에 있어 “한국은행은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한은이환율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므로 어떤 수준으로 끌고 갈수는 없지만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