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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정부 지급보증채권 발행 성공

조윤미 기자 기자  2009.04.03 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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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로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아 3년 만기 10억 달러의 글로벌채권 발행을 사실상 성공시켰다.

그동안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은행들의 정부 지급보증 채권 발행은 많았으나 금번 하나은행의 채권 발행은 호주 및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첫 사례이다.

Barclays, Citi, Credit Suisse, Goldman Sachs, HSBC, ING와 하나대투증권 등 총 7개 기관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한 가운데 하나은행은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홍콩, 싱가폴, 런던, 뉴욕 등 주요 금융중심지에서 로드쇼를 실시한 뒤, 2일 발행금리를 최종 결정했다.

본건 채권의 발행금리는 Libor+4.90%로서 대한민국 정부 리스크로 발행된 점을 반영, 최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채권발행 금리와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한 조건으로 결정됐다. 

아시아 최초의 정부보증채답게 본 채권은 투자자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국내투자자의 참여가 배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 결과 총 275개 기관으로부터 당초 목표금액의 12배에 달하는 60억달러가 청약되어 큰 성황을 이뤘다.

투자자의 지역적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 30%, 아시아 55%% 및 유럽 15%로 구성돼 지역적으로 다양하게 많은 투자자들이 하나은행의 금번 채권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민국 정부의 첫 지급보증부 채권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소화된 점은 큰 의의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금번 하나은행의 채권 발행은 국제 채권시장에 대한민국 정부의 지급보증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국내은행의 정부 보증부 채권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수요가 크다는 점을 확인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국내은행들의 정부보증부 외화채권 발행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본건 발행대금은 4월 초 입금될 예정이며, 하나은행은 동 발행 대금으로 기존 대외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정부의 은행 외화자금 지원 부담 경감 및 가용 외환보유고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