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학 신입생 MT(Membership Training)에 음주문화를 차단하고 대학생활의 첫발을 MT 문화의 개혁에 나서 극기훈련을 자처한 충남 금산군의 중부대학교가 눈길을 끌고있다.
중부대학교 경찰경호학과 신입생 남여 110여명은 지난달 28일에서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의 해병대전략캠프 극기훈련원에서 신입생 MT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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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에 도착해 입소식을 마친 후 기초행동훈련을 시작으로 SPT(Spirit Physical Training) 체조가 3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야간교육으로 “우리는 하나다, 동기야 힘내라”를 구호를 외치면서 지옥훈련이 시작됐다. 80kg에 달하는 고무보트를 10여명이 한 팀을 이뤄 머리에 이고 10대의 고무보트가 산으로 향했다. 1시간동안 머리에 인 고무보트의 무게로 신입생들은 땀과 눈물과 콧물에 기진맥진 상태였다. 산 정상에 도착한 학생들은 교관의 ‘어머님 은혜’의 합창 지시에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더니 급기야 울음바다로 변했다. 지옥훈련은 2시간여 동안 이어졌으며 순검(점호)를 취하고 자정께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둘째날 아침 6시30분에 기상해 스트레칭과 구보(달리기)로 몸을 푼 다음, 오전 교육으로 유격훈련과 레펠훈련, 클라이밍 교육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교육장 인근 남대천으로 이동하여 고무보트 수상훈련과 저수온 적응훈련으로 팀워크와 동기애를 다졌다.
야간 교육프로그램으로 밤11시에 무주교육장을 출발해 금산군 추부면에 위치한 학교까지 43km의 거리를 다음날 오후 1시까지 10시간 동안 야간행군으로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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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입생 MT에 참가한 한 여학생은 “대학에 입학해서 나 자신과의 싸움을 테스트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체험이었다. 대학 생활을 하는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인내를 쓰고 그 열매는 달다”고 덧붙였다.
교육을 주관한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의 정지웅 교육팀장은 “최근 몇 년동안 대학생 신입생 MT에서 만연되고 있는 잘못된 음주문화(일명 '사발식')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데 반해, 학생들 스스로 음주를 멀리하고 호랑이 굴에 찾아와 대학생활의 비전을 세우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셀프리더십을 만들어가는 MT 문화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행정학과 신입생 150명도 지난 25에서 2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해병대 무한도전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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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선 기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aha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