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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 IT를 만나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4.01 11: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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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이제 패션쇼도 IT로 즐겨라’

올해로 18회를 맞는 서울패션위크에는 세계 최초로 패션 인터렉티브 디지털 시스템인「타블렛 오더(Tablet Order)」가 도입 되었다. 이는 세계적인 컬렉션인 파리, 밀라노에서도 아직 도입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타블렛 오더’는 패션페어에 참가하는 패션브랜드와 바이어 간의 수주 상담 정보 공유시스템으로 와이브로 단말기를 통해 각 브랜드 및 제품의 상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패션쇼에서의 페이퍼 형태의 룩북(Look Book)이 아닌 브랜드 정보, 디자인 컨셉, 이미지, 판매가격, 소재, 재고수량을 비롯한 세부 자료를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즉시 제공해, 실질적인 거래로 연계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맵을 만들 수 있어 거시적인 구매를 기획 할 수 있고,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인쇄물에서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스타일과 컨셉을 실시간으로 화면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바이어에게 자신의 제품을 빠짐없이 노출, 제품 홍보로 이어져 협상의 폭을 더욱 넓힐 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든 데이터, 즉 바이어와 디자이너 간의 제품 구매와 판매, 의향 분석까지 시즌 별로 나누어 볼 수 있어 시장 예측 및 바이어의 구매에 따른 고객 트랜드 분석까지도 가능하다. 패션기획 관리자입장에서는 바이어와 디자이너 간의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 관계 관리)를 구축할 수 있어 패션 마케팅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블렛 오더 시스템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패션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 관리)회사의 서버와 현장에서의 관리자, 바이어, 업체간의 로그인을 통한 네트웍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번 서울패션페어 기간 중에는 바이어들에게 넷북을 무상으로 임대, 요청하는 바이어에게는 영문 매뉴얼 및 시연을 통한 이용 방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패션ERP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의류브랜드 100개 업체를 담당하고 있는 의류패션 ERP전문회사 와이엠소프트에서 프로그램 협찬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과 운영에 참여했다.

사전등록을 마친 해외 바이어 대부분이 실제로 타블렛 넷북을 제공받고 관심업체 정보 검색에 열의를 보였다. 이를 통해 참가업체들은 올해의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약 20%가량 성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최측인 서울시는 “IT강국 코리아 위상에 맞는 첨단 시스템 개발 및 접목을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프로그램을 완성, 우리나라 컬렉션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패션 업계의 새로운 장을 개척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