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과잉 공급 여파로 천편일률적인 대형 쇼핑몰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트리트형 상가,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 테라스형 상가 등 이색 · 틈새 상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역이나 용산 역 등에 위치한 민자역사 내 복합쇼핑몰이나 동대문, 홍대, 신촌 등에 위치한 다양한 대형 테마 쇼핑몰들이 장사가 안돼 매장이 비어있거나 그나마 영업 중인 매장은 은행 이자율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을 내고 있는 반면 이색 · 틈새상가들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서울 송파 문정동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 가 20%의 저조한 계약률을 보인 반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스트리트형 상가 커낼워크 (1차 분)는 1.6대의 높은 청약경쟁률과 초기 50%를 웃도는 계약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규모가 상가의 활성화나 분양성을 담보해 주는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라며“안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 하고 있고, 분양가와 비교해 충분한 수익률 을 올릴 수 있는 상가를 선별해 계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1일부터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국내 최초의 스트리트형 수변상가 커낼워크 의 2차분(D2, D4블록)의 공급에 나섰다. 지상 1~2층에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3~5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되어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 특히 폭 5m, 길이 540m의 중앙수로 양편에 80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가 배치되는 형태로 수로를 따라 걸으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조성되며, 수변데크를 활용한 다양한 업종의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상주하게 되는 벤처기업들의 단지 내 상가 역할을 하게 되 는 아파트형공장 내 상가도 주목할 만하다. 오는 4월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테크노밸리에는 삼환컨소시엄과 유스페이스 가 각각 SD-3블록과 SD-1블록에 상가시설을 공급한다. 각 건물은 상가시설과 벤처지원시설, 오피스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에서는 한화건설이 아파트형공장 비즈메트로의 상가를 분양 중에 있다. 반경 200m 내 1000여 개의 벤처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1500~1800만원 수준이다.
금광기업은 경기도 용인시 흥덕택지개발지구 중심지역에 아파트형공장 광교·흥덕 kdb U-TOWER 의 상가 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층까지 다양한 업종의 멀티플렉스 상가로 구성된다. 건물 내 아파트형공장과 오피스텔형 기숙사가 배후수요로 자리잡고 있다.
장의 외부까지 활용이 가능한 테라스형 상가도 눈길을 끈다. 테라스형 상가는 전면 3~6m 정도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함으로써 실내 공간을 옥외로 연장해 점포 공간의 활용도를 높 이고 야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상가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임차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중공업 은 군포시 산본동 지하철 1·4호선 금정역 역세권에 금정삼성쉐르빌 오피스텔 내 테라스형 상가 '타운스퀘어'를 분양한다. 지상 1층과 2층에 총 60여 개 점포로 구성 되어 있으며, 분양가는 3.3㎡ 당 1900만원이다.
SK건설은 서울 중구 회현동 주상복합 리더스뷰 남산 내 테라스형 상가를 분양 중에 있다. 분양가는 3.3m²당 1500만∼ 5 950만원 선이며, 지하1층 상가는 4호선 회현역,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바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하1층과 지상1층 상가에는 국내 최초로 와인테마타운인 더 와인(The Wine)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