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김태성)는 31일 미혼남녀 195명(남 93, 여 102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결혼 재촉을 받았을 때 위기탈출용으로 하는 ‘거짓말 베스트 5’를 조사한 결과 ‘사귀는 사람이 있다’(98.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의 경우 응답자 102명(100%) 모두 이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만간 인사 시켜 드리겠다’(97.4%), ‘결혼전제로 만나던 사람과 최근 헤어졌다’(89.7%), ‘부모님 부담 덜기 위해 돈 더 번 후에 하겠다’(84.6%), ‘친구가 좋은 사람 소개시켜주기로 했다’(67.2%) 등이 거짓말 ‘베스트 5’로 선정됐다.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 ‘눈 가리고 아웅형’ 거짓말은 시간을 버는 의미가 강하게 들어 있다. 응답에 또렷한 결말이 들어있지 않아 유효기간이 꽤 오래 가는 장점이 있다. 거짓말 정도도 약해서 가장 잘 쓰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거짓말을 형태별로 보면 조만간 인사 시켜드리겠다는 정면돌파형, 최근 만나던 사람과 이별했다는 읍소형, 돈 벌어 결혼하겠다는 경제자립형, 친구를 끌어들이는 핑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밖에 내년에 결혼하겠다는 호언장담형(30.2%), 취업하면 결혼하겠다는 불황극복형(12.8%), 상대방 공부가 아직 안 끝났다는 가방끈 늘이기형(10.3%), 부모님 닮은 상대를 못 만났다며 슬쩍 피해가는 비행기 태우기형(6.7%), 자꾸 재촉하면 집을 나가겠다는 공갈협박형 거짓말(1.9%)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10개 항목을 제시하고 5개를 고르도록 했다.
레드힐스 상담본부 임명주 실장은 “결혼 재촉에 대한 스트레스는 남녀구분 없이 매우 높다”며 “최근에는 무작정 피하거나 화를 내기보다 ‘하얀 거짓말’로 슬기롭게 대처하는 젊은 싱글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