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업계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으로 공통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보험업계도 동참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 업계는 4월부터 10월 사이 위험경험률이 적용돼, 업계 보험료가 인상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입 고객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
경기 불황으로 가계 생활이 어려워진 고객들이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미래가 불안한 것을 우려해 보험을 가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특수를 노려 최근 최대의 이슈로 대두되는 ‘실직’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 중인 보험사가 있는가 하면 ‘가족’을 주제로 한 희망 캠페인을 각 생명보험사에서 진행 중이다.
◆실직고객, 납입보험료 전액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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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하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전액 환급하는 캠페인으로 실직으로 인해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걱정하는 고객에게 보통 납입보험료의 절반도 되지 않는 해약환급금을 지급하는 대신 현재까지 납입한 보험료 전액 환급 한다는 것으로 이는 보험업계에선 이례적인 캠페인으로 전해진다.
이로서 고객들은 가입 후 불가피한 해약이 필요한 경우, 가입한 상품의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직한 날을 기준으로 고용보험법의 피보험자로서 고용보험법에서 정한 고용보험의 법적 요건을 충족하여 구직급여 수급 자격이 있으면 된다.
실직한 날로부터 30일 경과 후 90일 이내에 고용안정센터에서 발행한 고용보험수급자격증 또는 구직급여수급영수증을 제출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트 올슨(Curt Olson)ING생명 사장은 “불황의 여파로 인한 실직 등으로 가정경제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ING생명은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실직을 우려하는 고객의 가정 경제 상황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ING생명은 금융감독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아래 현재 금융위기로 인하여 실직을 걱정하는 보장성 보험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ING생명이 한국경제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기 위해 기획한 이번 캠페인을 두고 동종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ING생명이 지난 몇 달간 생활설계사 학력 위조 등으로 떨어진 위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직고객 전액 환급이 좋은 취지인 건 사실이지만 무리한 경쟁을 초래해 동종업계의 출혈경쟁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해약환급금을 전액으로 환급하면 보험사의 경영에 큰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다른 생명보험사는 이와 같은 캠페인을 추진하기란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가족’을 통해 고객과 나누는 희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객과 함께 하겠습니다!”
고객의 납입보험료로 운용되는 보험회사들은 경기 불황 속에서 고객들이 삶의 희망에 사활을 걸고 ‘가족’이란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 중에 있다.
삼성생명이 2009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 가족이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가족희망 캠페인'을 진행한다. 요즘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이 든든한 버팀목임을 상기시킴으로써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응원하려는 게 캠페인의 주요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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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대한생명 '가족사랑' 캠페인 모습 > | |||||
교보생명은 2007년부터 ‘보험은 가족사랑’이라는 모토로 ‘가족사랑프로젝트’를 3년째 추진해 오고 있다. 가족의 소중함과 생명보험의 가치에 대해 고객과 교감하고, 고객 중심의 생애설계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려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생명보험 관계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 하라는 말이 있듯이 위기일 수록 가족이 희망이라는 점을 확산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실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과 경기 불황을 ‘가족’이란 주제로 극복하려는 보험사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이전부터 문제돼 오던 납입보험료에 대한 해약환급금에 대해, 전액 환급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보험업계 전반적인 이벤트로 확산된다면 보험 고객들의 부당한 해약환급금 관행이 사라질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