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9년 3월, 대한민국을 야구열풍으로 몰아넣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준우승’이란 아쉬움을 남기고 막을 내렸지만, 김인식 감독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투혼은 국민들 가슴속에 ‘우승’ 못지 않은 감격을 안겨주었다.
특히 일본을 상대로 싸울 때마다 우리 선수들은 감동의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경기 때마다 펼쳐 보인 팽팽한 신경전에 국민들은 손에 땀을 쥐었으며, 안타 치기 가장 적합한 공을 끝까지 기다리다 볼넷을 얻어 1루타로 진출하는 선수들의 인내심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홈런, 혹은 안타를 치기 위해 최상의 기회를 기다리는 인내심은 주식투자에도 필요하다. 버크셔 헤더웨이의 회장이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도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볼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야구단을 인수할 정도로 야구의 매력에 빠진 워렌 버핏은 “투자가 야구보다 좋은 이유는 스윙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웃이라고 내보내지도 않는다. 원하는 볼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자신의 투자원칙을 야구에 빗대어 말한바 있다.
그에 따르면 투자자는 타자이고, 시장은 투수라 할 수 있다. 버핏은 “투수(시장)가 던진 여러 개의 공(가격) 중 타자(투자자)는 어떤 공을 칠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섣불리 방망이를 휘둘렀다가는 삼진이나 공중볼로 쓴웃음을 지으며 돌아설 수 있으니 고민해야 한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구질의 볼을 기다리면서 안타 또는 홈런(기대수익률)을 칠 기회도 노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야구와 주식 투자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면 야구에서는 공을 지나치게 고르면 삼진으로 끝나지만, 투자는 누구도 독촉하지 않고 기회는 언제든 있다는 것이다.
버핏은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 앞서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이다 가도, 투자하기로 결심하고 나면 지나치게 빨리 방망이를 휘두른다”며 “기회는 언제든 주어지니 시간에 쫓기듯 성급하게 행동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초심은 이와 관련해 “현 국내 증시 역시 성급한 속단보다는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1200p를 돌파한 종합주가지수가 추가 반등을 보일 것인지, 반등을 보인다면 유동성장세에 의한 성격인지, 하락으로의 회귀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많은 것들을 확인하면서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초심은 “만약, 유동성 랠리가 펼쳐진다면 그 상승기간과 폭은 실로 엄청날 것이겠지만, 이런 사항을 확인 하지 않은 채 매매하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다”며 “현 시점은 국내증시가 보여준 급격한 반등으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 경계매물 출회가 예상되는바 여유를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그는 “이처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장이 예상되는 불확실한 구간에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테마주를 예의주시 해 볼 수 있을 것이다”면서 “수익률 게임에서 안타를 기대해 볼 수 있도록 테마주의 순환매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 초심은 이와 같은 전략으로 최근 신성홀딩스/동양메이저/웅진씽크빅/STX엔진 등을 적극 공략해 각각 12~4%의 고수익을 기록, 3월 4째주 하이리치 주간베스트 1위에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