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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 - 자영업자들이 뭉쳤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3.28 09: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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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속되는 불황의 여파로 주부들의 알뜰 장보기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유제품과 유지류 가격이 20% 이상 급등한 가운데 곡물과 육류도 1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부 박유라 씨(41)는 "할인행사를 하지 않는 식품은 구매할 엄두를 못 내겠다"며 "어느 매장에서든 할인품목들만 눈여겨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위축된 소비 심리를 반영해서 대형마트의 할인 경쟁이 최근 눈에 띄게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는 매년 진행하던 할인행사의 규모와 기간을 대폭 확대했다. 지속되는 불황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전략은 가격경쟁만이 유일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렇게 대형마트 업계간의 경쟁구도가 치열해지면서 자영업자들은 틈새 전략을 더욱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동종업계간에 뜻을 모아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자영업자들의 자구책 마련도 한창이다.

축산물전문 직수입회사 금마루시르(대표 김욱재)는 3월25일부터 31일까지 자영업체 6곳에서 LA갈비를 행사 기간 동안 최고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렇게 동네 정육점들이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최고 품질의 육류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를 누리게 되고, 업계 또한 불황 속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상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금마루시르 관계자는 "IMF때와는 차원이 다른 불경기에 자영업체들도 나름대로 자구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며 "자영업체들이 모여 행사를 하는 것은 유래를 찾기 힘든 이런 행사를 통해 살아남기 위한 희망의 불씨라도 생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